8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에 소비심리가 2개월 연속 하락했다. 다만 백신접종 기대감 등으로 하락폭은 전달보다 줄었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8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8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2.5로 전월 대비 0.7포인트 하락했다. 다만 하락폭은 7월(7.1포인트)보다 축소됐다. CCSI는 올해 1월부터 6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왔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19 4차 대유행에 따라 소비심리가 다시 위축되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앞서 코로나19 1차 대유행 기간인 2020년 1월부터 4월의 경우 CCSI는 31.5포인트 떨어졌다. 2차 대유행(2020년 8~9월)과 3차 대유행(2020년 11~12월)에도 각각 8.3포인트, 7.8포인트 줄었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6개 주요지수(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다. 기준값 100보다 크면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말한다.
현재생활형편CSI와 6개월 뒤를 전망하는 생활형편전망CSI는 각각 91, 96으로 전월과 같았다. 가계수입전망은 99로 1포인트 올랐다. 소비지출전망은 107로 전월 대비 1포인트 하락했다.
현재경기판단지수 77, 향후경기전망지수도 90으로 각각 5포인트, 2포인트 쪼그라들었다.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29로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여전히 지수 자체가 기준치인 100을 크게 웃돌며 향후 집값이 오를 것이란 시각이 우세하다.
물가수준전망지수는 149로 전월보다 2포인트 뛰었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 전망치를 나타내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4%로 전월 대비 0.1%포인트(p)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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