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
지난 6개월간 상승세를 이어오던 소비심리가 다시 주춤하는 모양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4차 대유행에 돌입하면서다. 다만 집값은 여전히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7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7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3.2로 전월 대비 71.포인트 하락했다. CCSI는 올해 1월부터 6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왔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19 4차 대유행에 따라 소비심리가 다시 위축되면서 하락세로 돌아선 것이다.
앞서 코로나19 1차 대유행 기간인 2020년 2월부터 4월의 경우 CCSI는 31.5포인트 떨어졌다. 2차 대유행(2020년 9월)과 3차 대유행(2020년 12월)에도 각각 8.3포인트, 7.8포인트 줄었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6개 주요지수(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다. 기준값 100보다 크면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말한다.
현재생활형편CSI는 91로 전월 대비 2포인트 떨어졌다. 6개월 뒤를 전망하는 생활형편전망CSI는 99에서 3포인트 감소했다. 가계수입전망은 98, 소비지출전망은 108로 전월 대비 각각 2포인트, 5포인트 하락했다.
현재경기판단지수 82, 향후경기전망지수도 92로 각각 12포인트, 17포인트 쪼그라들었다.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29로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오름세가 지속되면서 전월 대비 2포인트 상승했다. 주택가격전망지수가 전월에 이어 오름세를 지속한 것은 물론 지수 자체도 기준치인 100을 크게 웃돌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집값이 오를 것이란 시각이 우세하다.
물가수준전망지수는 147,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 전망치를 나타내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3%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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