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청소노동자의 쉴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서울어린이대공원에 '휴식충전소 벤치'를 설치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벤치에는 다리를 쭉 뻗을 수 있는 발 받침대와 앉아서 휴식할 때 가장 편안한 각도인 120도로 기울어지는 등받이가 있다. 외부 시선으로부터 자유롭게, 온전히 휴식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등받이를 높였고, 청소도구를 보관하는 거치대도 갖췄으며 강한 햇빛을 막아줄 파라솔도 함께 설치했다고 시는 덧붙였다.
시에 따르면 휴식충전소 벤치는 다양한 주체들이 주도적인 참여와 소통을 통해 생활 속 문제를 해결하는 디자인을 만들어내는 서울시 '디자인 거버넌스'를 통해 탄생했다. 청소노동자 사망사건을 계기로 이들의 열악한 노동환경에 관심을 갖게 된 한 대학생이 아이디어를 제안했고, 청소노동자와 디자인 전문가 등 각계각층의 시민이 참여해 디자인을 개발했다.
공공이 디자인을 개발해 공급하는 방식이 아닌 정책 수혜자인 시민이 중심이 돼 결과물에 대한 현장의 만족도가 더 높다고 시는 전했다.
유연식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청소노동자의 쉼을 위한 휴게공간 조성은 공공이 관심가져야 할 최소한의 환경인권"이라며 "많은 시민이 이용하는 공공공간에 노동자 쉼터가 확산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Copyright ⓒ Metro. All rights reserved. (주)메트로미디어의 모든 기사 또는 컨텐츠에 대한 무단 전재ㆍ복사ㆍ배포를 금합니다.
주식회사 메트로미디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17길 18 ㅣ Tel : 02. 721. 9800 / Fax : 02. 730. 2882
문의메일 : webmaster@metroseoul.co.kr ㅣ 대표이사 · 발행인 · 편집인 : 이장규 ㅣ 신문사업 등록번호 : 서울, 가00206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2546 ㅣ 등록일 : 2013년 3월 20일 ㅣ 제호 : 메트로신문
사업자등록번호 : 242-88-00131 ISSN : 2635-9219 ㅣ 청소년 보호책임자 및 고충처리인 : 안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