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존 케리 미국 기후특사가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면담을 앞둔 가운데, 일본의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 관련 언급이 나올지 주목된다.
정부에 따르면 정 장관과 케리 특사는 이날 면담을 진행한다. 정 장관과 케리 특사는 한미 간 기후변화 대응 관련 협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여타 현안 등을 논의할 가능성이 닫혀 있는 것은 아니라는 전망도 나온다.
특히 면담에서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 관련 내용이 다뤄질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3일 일본 측 방류 결정 이후 우리 정부는 강한 유감을 표명하고 대응 의지를 보이는 상황이다.
아울러 이번 면담이 오는 22~23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참석하는 기후정상회의를 앞두고 진행되는 만큼, 관련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해당 기후정상회의에는 문재인 대통령도 참석할 예정이다.
케리 특사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인 지난 2013~2017년 미 68대 국무장관을 지낸 정계 거물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국무장관 후보 지명자를 비롯한 외교안보팀과 함께 케리를 인선 발표하면서 기후변화 대응 의지를 보여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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