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어 이해 인공지능(AI) 솔루션 스타트업 올거나이즈가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스톤브릿지벤처스, 일본 쓰이스미토모 파이낸셜 그룹(SMBC)과 한·미·일의 기존 투자자들로부터 총 1000만 달러(약 11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올거나이즈는 이번 투자로 총 약 1500만 달러(165억원)의 누적 투자금을 유치했다.
올거나이즈는 2017년 일본의 글로벌브레인 등으로부터 100만 달러, 2019년에는 스파크랩벤처스, 베이스인베스트먼트, 라구나인베스트먼트, 패스트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340만 달러를 유치한 바 있다.
올거나이즈는 사전 데이터 태깅 작업 없이 사내에 구축된 Q&A나 MS 워드, PPT, 엑셀, PDF 등 비정형 텍스트 문서를 그대로 사용해 고객과 직원의 질문에 자동 답변하는 인지검색 솔루션 및 답변봇 '알리(Alli)' 를 SaaS(서비스형소프트웨어) 형태로 제공하고 있다.
한국의 KB증권, 현대카드, 스마일게이트, 일본의 SMBC, 카오(Kao), 제이파워(JPower) 뿐 아니라 미국의 트레블러스(Travelers) 등 글로벌에서 100 여 곳의 엔터프라이즈 고객사를 확보하며 성장하고 있다.
주목할 점은 일본의 고객사인 SMBC가 이번 투자에 참여했다는 것이다. 일본 내 가장 큰 규모의 금융 지주 회사 중 한 곳인 SMBC은 철저한 검증을 거쳐 올거나이즈의 기술을 도입한 후 향후 그룹사 전체에서 확대 활용해 나갈 예정으로 올거나이즈와 다각적인 협력을 위해 이번 투자에 참여했다.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올거나이즈는 개발자 채용과 세일즈 조직 확대를 글로벌하게 진행할 예정이다. 코로나를 계기로 한국, 미국 일본에서 전 조직의 재택 근무 체제를 성공적으로 정착시킨 올거나이즈는 향후 거주 국가, 지역에 구애받지 않고 함께 일할 수 있는 엔지니어, 마케팅, 세일즈 인재를 모집하고 있다.
이번 투자를 리드한 에이티넘의 김제욱 전무는 "AI 도입에 관한 관심과 더불어 최근 코로나로 인한 재택근무가 보편화 되면서 기업들이 자연어이해 AI 솔루션 도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AI SaaS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스타트업이 많지 않은 가운데 한국, 미국, 일본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만들어내고 있는 올거나이즈의 기술력과 사업성에 주목해 투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올거나이즈의 이창수 대표는 "올거나이즈에게 있어 2021년은 조직 및 사업 등에서 폭발적으로 성장할 중요한 이정표가 될 해"라며 "앞으로 지난 몇 년간 한국, 미국, 일본 고객사를 통해 검증된 자연어이해 AI 솔루션을 고도화해 글로벌 AI SaaS 기업의 성공 사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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