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개인투자자)들의 해외 주식 직구(직접구매)가 일상화됐다. '동학개미'에 이어 '서학개미'란 신조어가 생긴 이유다. 메트로신문이 국내 투자자의 해외주식 순매수 현황과 시세를 살펴보는 '해외주식 클릭(Click)' 코너를 만들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기대한다. <편집자주>
국내 투자자들이 지난주(1월25일~31일 기준)에 가장 많이 순매수한 해외주식은 테슬라(TESLA MOTORS)였다. 2위는 대만의 반도체 파운드리(위탁 생산) 업체 TSMC였다. 4주차 상위 10개사에는 주로 전기차를 비롯한 친환경, 반도체,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 등이 자리했다.
2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들은 1월 4주차에 테슬라를 1억6025만달러(약 1791억원)어치를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테슬라가 글로벌 전기차 수요 급증에 따른 실적 개선으로 설립 이래 최초로 연간 흑자를 기록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월 3주차에 이어 1위를 고수하고 있는 테슬라의 1일(현지시간) 주가는 종가 기준으로 전일 대비 5.83% 상승한 839.81달러를 기록했다.
이어 순매수 2위를 차지한 종목은 대만의 시가총액 1위 기업인 TSMC 주식예탁증서(ADR)로 국내 투자자들의 순매수 규모는 1억928만달러(약 1222억원)였다. TSMC는 대만의 반도체 파운드리 업체다. 1월 3주차 3위에서 한 계단 상승했다. TSMC는 1일(현지시간) 전일보다 4.23% 오른 126.6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3위는 테슬라와 함께 '서학개미'들의 대표적 선호주인 애플이었다. 개인의 순매수 규모는 7554만달러(약 845억원)였다. 애플은 1월 3주차에는 9위에 머물렀지만 다시 3위로 안착했다. 앞서 애플은 지난해 4분기 매출이 1114억달러로 시장 전망치(1000억달러)를 웃돈 실적을 발표한 바 있다. 지난 1일 애플은 전날 대비 1.65% 뛴 134.14달러로 장을 마쳤다.
순매수 규모 4위는 성장주 상장지수펀드(ETF)인 아크이노베이션 ETF(ARKK ETF)가 차지했다. 개인의 순매수 규모는 5782만달러(646억원)로 전주 6위에서 두 계단 올랐다. 해당 ETF는 미국 액티브 ETF 선두주자인 아크인베스트가 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기업의 1일 주가는 전일 대비 3.77% 상승한 142.62달러에 종료했다.
5위는 중국의 대표 항공드론 기업인 이항홀딩스(EH)였다. 개인은 5265만달러(약 588억원) 규모를 순매수하면서 직전주 8위에서 5위로 뛰었다. 이항홀딩스의 1일 주가는 전장보다 무려 22.81% 급등한 81.50달러를 기록했다.
이 밖에 ▲아크라이트 클린 트렌지션(ARCLIGHT CLEAN TRANSITION CORP, 4088만달러·457억원) ▲나노 디멘션(NANO DIMENSION LTD, 3679만달러·411억원) ▲제보(GEVO INC, 3522만달러·약 393억원) ▲처칠 캐피털(CHURCHILL CAPITAL CORP IV, 3312만달러·약 370억원) ▲제너럴 모터스(2905만달러·약 324억원)가 상위 10개사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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