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이 지역 청소년 교육 분야에 활용할 수 있는 자료를 발표했다. 군은 최근 '2020년 장성군 청소년 위기 실태조사' 결과를 책으로 발간했다.
'2020년 청소년 위기 실태조사'는 2020년 7월 24일부터 9월 29일까지, 장성 지역 학생 1599명(초5~고2)을 대상으로 조사, 수집한 자료다.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에서 개발한 '청소년 위기실태 척도'를 이용해 1:1 직접 방문 방식으로 조사했다.
조사 결과, 장성군 청소년의 일반군 비율은 전라남도 평균치(73.6%)보다 높은 87.4%를 기록했다. 또 고위험군은 전남(1.9%)보다 낮은 0.7%로 조사됐다.
위기결과 평균 분석 항목에서는 '인터넷, 스마트폰 과의존'이 가장 높게 나온 점이 주목된다. 이로 인해 '부모와 심한 갈등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응답한 청소년이 전체의 1/4을 차지했다.
본 실태조사를 맡은 장성군청소년상담복지센터 이덕진 센터장은 "이러한 현상은 장성만의 문제가 아닌, 전국적인 추세"라면서 "미디어 과의존에 대한 예방, 치유 프로그램을 강화하는 등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밖에 청소년의 위험요인으로는 '우울?불안'이 가장 높게 나왔다. 또 가정의 경제 수준과 물질적 지원, 정서적 지원 모두 이전 조사(2017년)보다 증대되었으며, 다문화가정 역시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성군은 이번 조사 결과를 저연령, 결손가정, 부모(보호자, 교사) 대상 맞춤형 교육프로그램의 개발 및 보완에 활용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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