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그동안 실시해온 선제적인 검사가 감염자 조기 발견 등 지역감염 확산을 막는 나름의 성과를 보였다고 11일 밝혔다.
전라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1월 코로나19가 처음 발생한 이후 올해까지 31만 9천 600여명의 도민을 대상으로 진단 검사가 실시됐으며, 이는 전남 전체인구의 17.3%에 해당된다.
특히 전라남도는 전국 요양기관 등에서 집단감염이 여러 차례 발생됨에 따라 지난해 10월부터 도내 감염 취약시설 종사자를 대상으로 7만 4천 600여건의 선제적인 전수 검사를 실시했다.
이를 통해 순천시와 광양시에 소재한 재가노인복지센터의 요양보호사 및 사회복지사와 나주시에 소재한 장애인시설 종사자 등 감염자 3명을 조기 발견해 추가 감염을 막아냈다.
더불어 접촉자 조사과정에서 경북 상주BTJ 열방센터와의 연결고리를 확인하고 28명의 확진자를 찾아내 지역사회로의 확산 위험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었다.
또한 전라남도는 도민 누구나 무료로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목포, 순천, 나주 등에 임시선별검사소 3개소를 설치했으며, 대형물류센터와 대형마트, 대중교통시설 등 교대를 이유로 검사 받기 어려운 곳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이동 검사버스'를 운영했다. 이에 따른 검사는 2천 128건으로 전원 음성 판정 받았다.
현장에서 15분 안에 검사결과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는 신속항원검사도 도입해 시범적으로 요양병원에서 근무중인 직원 2천 443명에 대해 검사했다.
이같은 결과 행정안전부는 전라남도에서 자발적으로 꾸린 임시선별검사소 3개소와 전국 최초로 운영한 '찾아가는 이동 검사버스' 등에 대한 성과를 인정하고 특별교부세 5억 원의 인센티브를 부여했다.
전라남도는 숨어있는 감염자를 찾아 지역사회 감염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보다 신속하고 광범위한 진단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감염취약시설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진단검사가 2주에서 1주 간격으로 확대 시행된다. 산단 등 외국인 근로자를 비롯 감염시 전파 위험이 높지만 교대근무 등으로 검사가 힘든 버스·택시 등 대중교통 종사자, 산단 근무 외국인 근로자 등 2만 5천여 명에 대해서도 신속항원검사를 확대키로 했다.
더불어 사각지대 없는 촘촘한 선제검사를 위해 콜센터, 안마시설소, 피부관리실 등 감염취약시설에 대해서도 시군과 협의해 진단검사에 나설 방침이다.
강영구 전라남도 보건복지국장은 "전남지역은 최근 완만한 감소 추세로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으나 전국에서 여전히 유행이 지속돼 경각심을 놓아선 안된다"며 "도민들도 가족·지인모임 취소 등으로 사람 간 접촉을 최소화하고 마스크 상시 착용 등 방역수칙도 꼭 준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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