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미래를 향한 변화의 첫 발걸음을 내딛습니다!"
기아자동차가 본사 간판을 교체하는 등 신규 로고와 브랜드 슬로건을 교체하며 미래 전략 '플랜 S'의 가동 준비를 마쳤다. 기아차가 이름을 바꾼 지난 1990년 이후 30여년 만이다.
이같은 결정을 내리기까지 아주 많은 고민이 뒤따랐을 것으로 보인다. 로고와 브랜드 슬로건 등을 변경한다는 것은 대기업 입장에서 쉽지 않은 결정이다. 전 세계 사무실, 빌딩, 지점, 그리고 각종 광고물 등의 교체에 대한 비용 부담도 크기 때문이다.
◆미래 모빌리티 변화의 시작
기아차는 6일 신규 로고와 브랜드 슬로건을 공개하는 '로고 언베일링 행사'를 열었다. 기아차 디지털 채널을 통해 진행된 언베일링 행사는 총 303대의 드론이 하늘에서 불꽃을 내뿜으며 새로운 로고를 그리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폭죽과 동시에 발사된 가장 많은 무인항공기' 분야에서 기네스북 세계 기록을 세운 이번 행사는 기아차 유튜브 채널과 글로벌 브랜드 사이트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기아차의 새로운 로고와 슬로건은 지난해 발표한 중장기 전략 'Plan S(플랜 에스)'의 일환으로, 사업 재편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 산업에서 선도적 위치를 확립하겠다는 기아차의 의지를 나타낸다. 신규 로고는 기아차의 새로운 브랜드 방향성을 나타내는 것으로, 균형(Symmetry)과 리듬(Rhythm), 그리고 상승(Rising)의 세 가지 디자인 콘셉트로 개발됐다. 먼저 '균형'은 기존 사업영역에서의 고객 만족은 물론, 미래 지향적인 제품과 서비스 제공을 통한 새로운 고객경험을 제시해 나가겠다는 자신감을 표현한다.
두 번째 콘셉트인 '리듬'은 새로운 로고의 선들이 모두 하나로 연결되어 있듯이, 고객의 요구에 따라 끊임없이 움직이고 변화하겠다는 자세와 고객에게 영감이 되는 순간을 계속해서 전달하겠다는 약속을 담고 있다. 마지막으로 '상승'은 진정한 고객 관점의 새로운 브랜드로 도약하겠다는 기아의 열정을 의미한다.
기아차 송호성 사장은 언베일링 행사를 통해 "새롭게 선보인 로고는 변화와 혁신을 선도해 나아가겠다는 기아차의 의지를 상징한다"며 "대전환의 시기를 맞고 있는 자동차 산업환경 속에서 미래 모빌리티 니즈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고객들의 삶에 영감을 불러일으킬 기아차의 새로운 모습과 미래를 함께 지켜봐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기아차는 신규 로고와 함께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 '무브먼트 댓 인스파이어스(Movement that inspires)'을 제시했다.
기아차가 로고를 완벽하게 교체하기까지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비용적인 부분에서는 매장과 사원증, 깃발, 명함, 유니폼, 인쇄물 등 모든 부분을 바꿔야하기 때문에 상당한 비용이 발생할 전망이다.
◆프리미엄 브랜드 기대감
기아차의 신규 로고와 브랜드 교체에 따라 프리미엄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현대차는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의 성공으로 효과를 보고 있다.
기아차가 과거 프리미엄 퍼포먼스 세단으로 출시한 '스팅어'는 차량에 독자 엠블럼 'E'를 사용하면서 고급브랜드 네이밍에으로 주목받기도 했다. 실제 기아차가 지난 2015년 12월 에센시스(Esencis), 에센서스(Esensus), 에센투스(Esentus) 등 'E'로 시작하는 3개 단어를 특허청에 출원한 바 있다. 현대차 제네시스와 비교할 때 기아차 에센시스는 모두 '~시스'로 끝난다는 점이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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