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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산업계 결산 ⑤] 코로나19에도 네이버·카카오는 '방긋'

올 한해 갑작스러운 코로나19로 산업계가 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비대면 시대의 가속화로 인해 인터넷 업계는 매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성장을 지속하는 한 해였다.

올해 갑작스러운 코로나19로 산업계가 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비대면 시대의 가속화의 혜택을 받은 인터넷 업계는 매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성장을 지속하는 한 해를 보냈다. 사회적 거리두기와 재택근무의 확산 등으로 사람들이 온라인으로 몰린 영향 탓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네이버와 카카오는 역대급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19라는 위기 상황 속에서 기회가 될 수 있는 사업에 집중한 결과다. 양사는 커머스, 금융, 모빌리티, 온라인 협업툴, 클라우드, 웹툰, 인증서비스, 인공지능(AI) 등 사업 확장에 힘썼다.

 

네이버의 올해 1~3분기 매출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3조791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9.3% 증가했다. 네이버의 일본 계열사 라인과 야후재팬의 경영통합건이 일본 정부의 승인을 받으면서 올 3분기부터 라인 매출이 연결 매출에서 제외된 것을 고려하면 증가폭은 더 크다.

 

카카오의 1~3분기 매출은 2조921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1.5% 성장했다.

 

◆쇼핑·콘텐츠 수요 증가

 

코로나19가 비대면 시대를 가속화하면서 생방송으로 소비자와 소통하며 물건을 판매할 수 있는 라이브 커머스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발견했다. 네이버 쇼핑라이브는 11월에만 약 1500만회의 시청 횟수를 기록했고, 누적 구매 고객도 40만명을 넘어서며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라이브 커머스를 이용하는 판매자가 늘면서 콘텐츠 수도 늘었고, 눈에 띄는 매출을 기록하는 판매자도 증가하고 있다.

 

카카오쇼핑라이브 역시 거래액과 시청 횟수가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카카오쇼핑라이브의 거래액은 지난 10월 기준 5월 시범 서비스 당시 대비 21배 증가했으며, 10월 방송 거래액 역시 9월 대비 약 2.5배 늘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제 라이브 커머스는 물건 판매를 넘어서 패션쇼, 박람회 등에서도 활용되며 라이브 콘텐츠의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웹툰 콘텐츠에 대한 수요도 크게 늘었다. 네이버웹툰은 지난 8월 글로벌 월간 순 사용자(MAU) 6700만을 돌파했고, 유료 거래액도 증가세다. 네이버웹툰은 2014년 영어와 대만어로 글로벌 웹툰 서비스를 시작했고, 2013년부터 라인망가를 통해 웹툰을 일본 시장에 알리는 등 글로벌 시장에 웹툰이라는 새로운 콘텐츠 생태계를 만들어 왔다.

 

카카오도 글로벌 시장 확장에 힘을 쏟고 있다. 카카오의 만화앱 픽코마는 올해 7월 일본 시장 진출 이후 처음으로 비게임 앱 매출 1위에 오르며, 웹툰의 인기를 증명했다.

 

양사는 웹툰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드라마, 영화 등으로 영역을 확장함에 따라 내년에도 웹툰 콘텐츠의 중요성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사설 인증 시장 경쟁 본격화

 

최근 공인인증서의 우월적 지위가 사라지면서 사설 인증 시장에 대한 경쟁도 시작됐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다양한 기관과 협력하며 인증 범위를 늘려나가는데 집중하는 모습이다.

 

지난 3월부터 사업을 본격 시작한 네이버 인증서는 9개월 만에 54곳의 사업처를 확보했고, 200만건이라는 발급 건수를 돌파했다. 주택 청약과 국민연금 납부 내역까지 네이버 인증서를 통해 신청하고 조회할 수 있다. 내년 2월부터는 SC제일은행과 신한금융투자에도 네이버 인증서가 적용된다. 또한 내년 1분기에는 현대해상, MG손해보험 등 주요 보험사들도 네이버 인증서를 도입할 예정이어서 민간 영역에서도 사용 범위를 넓힐 전망이다.

 

카카오는 지난 16일 신분증과 자격증, 증명서 등을 카카오톡에 보관해 관리할 수 있는 '카카오톡 지갑'을 출시했다. 카카오톡을 통해 신원확인과 인증, 전자 서명이 가능하다. 사용처는 점차 확대될 예정이다. 우선 내년 1월부터 카카오톡 지갑을 통해 국세청 홈택스 연말정산 간소화서비스와 정부24의 연말정산용 주민등록등본 발급서비스, 국민권익위원회의 온라인 국민참여포털 '국민신문고'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뉴스에도 크고 작은 변화

 

지난해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와 댓글 논란을 겪은 네이버와 카카오는 올해도 뉴스 영역에서 크고 작은 변화를 거듭했다. 특히 올해에는 악성 댓글을 차단하려는 움직임이 눈에 띄었다.

 

카카오는 지난해 연예 뉴스 댓글을 폐지한 데 이어 올해 2월 댓글 이용자의 권리와 악성 댓글 제재를 강화하고 이후 추가 개편을 통해 '추천댓글' 영역을 신설하고 '작성자 닉네임 신고' 항목을 추가했다.

 

네이버는 지난 3월 연예뉴스 댓글을 폐지하면서 인물명에 대한 연관검색 서비스를 종료했다. 악성 댓글을 줄이고 댓글의 순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댓글 작성자의 활동 이력과 닉네임을 공개하는 조치도 취했다. 10월에는 특정 기사에 관심이 집중되는 것을 막기 위해 '많이 본 뉴스'와 '댓글 많은 뉴스' 등 랭킹 뉴스 서비스를 폐지했다.

 

올해 다양한 영역에서 격돌한 네이버와 카카오는 내년 미래 성장동력으로 꼽히는 모빌리티, 구독경제, 클라우드, 오프라인 결제 서비스 등에서 경쟁을 이어나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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