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0월 서울벤처기업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을 본격적으로 받기 시작한 3월과 비교해 621개 늘어난 9682개사로 전국에서 최대 증가치를 기록했다.
서울시는 지난 10월 기준 관내 벤처기업이 9682곳이라고 4일 밝혔다.
이날 시에 따르면 코로나19에 따른 경제 위기 속에서도 서울 벤처기업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가 발생한 3월부터 10월까지 서울 벤처기업 증가폭(6.9%)은 전국 평균(4.4%)을 웃돌았다.
업종별로는 정보처리 소트프웨어(SW)에서 가장 많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기존 3960개에서 4222개로 262개 증가했다.
현재(10월 기준) 서울의 벤처기업(9682개) 중 정보처리 소프트웨어 업종이 43.6%로 가장 많다. 특히 3~10월 전국의 정보처리SW 벤처기업 증가수는 387개로 서울 지역이 68%를 차지했다.
기술기반 신규 창업도 지난 6월 이후 3개월 연속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증가했다. 지난 4∼5월 위축됐던 기술기반 창업은 전자상거래와 정보통신업 등 온라인·비대면 관련 업종의 창업이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된다고 시는 설명했다.
김의승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관내 벤처·기술창업 기업 증가 추세는 서울의 경제성장과 실질적인 일자리 창출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중요하다"며 "시는 테스트베드(시험장), 서울형 R&D(연구개발) 지원 등 기술창업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필요로 하는 지원 정책이 활발하게 추진돼 기업 체감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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