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프앤가이드가 3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코스닥 이전 상장에 따른 향후 성장전략에 대해서 밝혔다. B2C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올해 안으로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상장할 예정이다.
에프앤가이드는 2000년 설립된 국내 최초의 금융정보기업이다. 금융정보서비스뿐 아니라 인덱스, 펀드평가, 솔루션 등의 서비스를 통해 자본시장의 다양한 분야에 방대한 금융데이터와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코넥스 시장엔 '1호 기업'으로 2013년 7월에 상장했다. 금융과 정보기술(IT) 전문가들로 모인 에프앤가이드는 20년 넘게 축적된 노하우와 대용량 금융데이터 취급·처리 능력 등을 기반으로 금융시장에 영향력을 지닌 회사로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8년엔 와이즈에프엔을 흡수합병해 몸집이 불어났다.
안정적인 성장을 바탕으로 2009년부터 11년째 연속 배당을 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11억원, 3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보다 각각 84.52%, 79.64% 증가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35억원을 달성하며 전년보다 115.42% 늘어났다. 영업이익률은 2020년 3분기 누적기준 22.4%로 집계되며 14년 연속 흑자를 기록 중이다.
김군호 에프앤가이드 대표이사는 향후 성장 전략으로 ▲시장의 성장에 따른 수혜 ▲합병시너지 극대화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융합 ▲B2C 시장으로의 진출 등을 꼽았다.
투자자예탁금이 사상 최대인 63조원을 기록하면서 금융정보에 대한 수요도 늘고 있다. 웹 고객과 전체 고객계약 수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상장지수펀드(ETF) 등 지수추종형 상품에 대한 투자가 확대되면 에프앤가이드의 역할도 커질 수밖에 없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에프앤가이드에 대해 "시장지배력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실적 성장이 전망된다"며 "와이즈에프앤과의 시스템 통합을 바탕으로 내년 상반기부터 매출액 증가는 물론 수익성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에프앤가이드는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까지 사업을 넓힐 계획이다. 현재 마이데이터 사업 지위를 통해 개인금융자산관리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김 대표는 "지속적인 성장을 바탕으로 금융시장의 내일을 바꿔나가는데 노력할 것"이라며 "오랜 기간 축적해온 금융정보사업 노하우를 기반으로 신기술 개발과 B2C 사업영역 확대를 통해 종합금융정보 일류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상장 후 계획을 밝혔다.
공모 예정가는 5200원에서 6500원으로 책정됐다. 총 공모주식 수는 162만6190주, 공모예정금액은 85억~106억원이다. 공모자금은 AI와 빅데이터 융합을 통한 신규서비스 개발에 사용한다. 3일까지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마친 후 오는 8일과 9일 청약을 거쳐 이달 중순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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