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회차 맞는 경영혁신대회·창립 10주년 기념식 같이 열어
석용찬 회장 "관련법 빨리 제정, 중소기업 스케일업 희망"
녹돈영농조합법인 박종근 대표 산업포장 등 유공자 표창
중소기업계 대표 포럼 '굿모닝CEO학습'도 100회째 맞아
올해로 열살을 맞은 한국경영혁신중소기업협회(메인비즈협회)가 국회에 현재 발의돼 있는 '중소기업 경영혁신 촉진법안'을 통해 성장을 위한 날개를 추가로 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메인비즈협회는 25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2020 중소기업경영혁신대회'와 '창립 10주년 기념식'을 함께 열었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경영혁신대회에선 녹돈영농조합법인 박종근 대표가 산업포장을, 평화메탈 홍용의 대표가 대통령표창을 각각 받았다.
또 이날 행사와 함께 메인비즈협회가 만든 중소기업계 대표적인 포럼인 '굿모닝CEO학습' 100회도 진행했다.
석용찬 메인비즈협회장(사진)은 "디지털 경제시대에 우리 중소기업의 지속성장을 위해선 기술혁신 뿐만 아니라 비즈니스혁신, 마케팅혁신, 인사혁신, 조직혁신 등 경영 전반에 걸친 경영혁신 활동이 대두되고 있다"면서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국회에 '중소기업 경영혁신 촉진법안'이 발의된 상태로 법이 하루빨리 제정돼 중소기업들이 스케일업 할 수 있는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국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 등 10명은 지난달 30일 '중소기업 경영혁신 촉진법안'을 공동 발의했다.
그러면서 제안 이유에 대해 "코로나19 이후의 변화된 산업 및 시장 환경에서 중소기업은 기존 기술 위주의 고전적 혁신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디지털경제시대에 부합하는 인사조직, 마케팅, 운영관리, 비즈니스 등 기업의 경영혁신에 대한 중요성이 어느때보다 강조되고 있다"며 "디지털 경제를 중심으로 변화하는 산업 및 시장 환경속에서 중소기업의 경영혁신을 통한 성장을 지원하는 정책 선진화와 고도화를 위한 법률 제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관련법에는 주무부처인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중소기업들의 경영혁신을 지원하기 위해 ▲지원계획 5년 단위로 수립 ▲중소기업 경영혁신 추진위원회 설치 ▲경영혁신 지원 효율적 수행을 위한 전문기관 지정 ▲경영혁신을 위한 디지털화 기반 조성 등 지원사업 추진 ▲경영혁신형 중소기업 발굴·육성 등의 내용이 두루 담겼다.
이날 경영혁신대회는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감염병 방역조치를 철저하게 준수하며 치러졌다. 아울러 유튜브 실시간 방송과 함께 비대면 영상회의를 활용한 행사 참여도 병행했다.
경영혁신대회 최고의 상인 산업포장을 받은 녹돈영농조합법인 박종근 대표는 기업가치 체계 및 경영시스템을 구축해 1차 산업인 양돈 분야에서 고도화를 실현하고, 농업의 6차 산업 도입을 통해 침체된 농촌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박 대표는 2011년부터는 양돈장을 인수해 직접 생돈생산으로 사업을 다각화한 동시에 생산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2023년까지 자체적으로 5만두 사육을 목표하고 있다. 또 지난해 3월부터는 육가공공장을 직접 운영해 월 4000~5000두를 가공하고 있다.
녹돈영농조합법인은 특히 생산에만 집중하지 않고 'Farm to Table' 이란 슬로건으로 '소사벌 포크' 브랜드를 론칭해 친환경 인증서 취득, HACCP인증, 경기도 G마크 인증을 받아 양질의 제품을 소비자 식탁에 공급하고 있다.
이외에도 이날 대회에선 경영혁신 유공자와 우수기업 등에게 국무총리 표창(2명),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표창(9명), 상장(8개) 등이 수여됐다.
한편 이날로 100회를 맞은 메인비즈협회의 '굿모닝CEO학습'에선 한국개발연구원(KDI) 정성훈 연구위원이 '무엇을 혁신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우리나라 기업들의 경영혁신 현황과 시사점에 대해 발표했다.
또 비즈니스혁신과 O2O 마케팅혁신을 통해 매출이 2013년 당시 82억원에서 2018년 960억원을 기록하며 스케일업에 성공한 삼진인터내셔널 박용준 대표가 '어묵 3대가 이야기하는 삼진어묵의 성장과 도전'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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