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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 시동 건 구현모 대표…KT 유료방송 '1위' 굳히기 나선다

구현모 KT 대표. / KT

구현모 KT 대표가 유료방송 1위 사업자 굳히기에 나서고 있다. KT가 딜라이브 매각 예비 입찰에 단독으로 참여해 케이블TV M&A에 뛰어든 것이다. 이번 M&A가 성사되면, KT는 유료방송 시장서 최대 41.45%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공고한 1위 사업자로 거듭나게 된다.

 

◆구현모發 유료방송 1위 굳히기…M&A 성사될까

 

9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KT는 최근 딜라이브 채권단이 진행한 예비 입찰에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정작 의향서를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KT 단독입찰이 됐다.

 

업계에서는 KT가 자회사 KT스카이라이프를 통해 현대HCN 인수를 추진하고 있어 당장 추가 M&A를 시도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었기 때문에 이번 KT의 결정이 의외라는 시각도 있다. 그러나 급변하는 미디어 시장과 경쟁사들의 케이블TV M&A로 가입자 경쟁이 치열해진 만큼 이번 인수전에 참여한 것으로 해석된다.

 

구현모 KT 대표는 33년간 KT에서 재직하며 그룹 전반의 높은 이해도를 가졌고, 과거 디지털 미디어랩사인 나스미디어 인수를 주도하는 등 M&A 전문가라고 불리고 있다. 이번 딜라이브 M&A 추진은 전략가인 구 대표가 KT의 유료방송 1위 지위를 공고하게 하기 위한 전략 중 하나인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 구 대표는 지난달 취임 이후 가진 첫 기자간담회를 통해 "(제가) 회사 내에서 M&A 전문가로 컸다"며 "내년 정도 그림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빅딜'을 예고한 바 있다. 또 딜라이브 등 추가 매물에 대해서도 KT와 시너지를 낼 수 있다면 충분히 검토 가능하다며 추가 M&A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입장을 비췄다.

 

케이블TV 업계에서도 마지막 매물로 나온 딜라이브와 CMB에 대한 관심이 높다. 특히 매물로 나온지 수년이 지났지만 가격 이견을 좁히지 못해 M&A 시도가 번번히 무산됐던 딜라이브의 입장에서는 이번 M&A 기회가 간절할 수밖에 없다.

 

업계에 따르면 KT는 딜라이브 인수가격을 약 7500억원 가량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딜라이브 채권단은 수년 전만 해도 매각가를 1조원 이상으로 책정했지만, 최근 8000억~9000억원까지 낮추는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아직까지 이견 차가 있지만 시장에서는 양쪽의 니즈가 맞는 만큼 적정 가격에 합의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딜라이브 채권단은 변수가 없을 경우 KT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본격적 매각협상에 착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M&A 성사 시 점유율 40%대…미디어 이어 'ABC' 사업도 가속화

 

이번 M&A가 성사되면 KT스카이라이프와 현대HCN 등 계열사를 포함한 유료방송시장 점유율이 41.45%로 올라간다. 지난해 하반기 기준 딜라이브 가입자는 약 200만명으로, 유료방송 시장 점유율 5.98%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6일 KT의 위성방송 자회사 KT스카이라이프 또한 현대HCN M&A 관련 인가·변경승인 등 신청을 과기정통부에 접수했다. 앞서 지난달에는 현대HCN을 4911억원에 인수하는 본계약을 체결해 M&A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에 따라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남은 매물인 CMB를 인수해도 KT를 넘어서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향후 미디어 콘텐츠뿐 아니라 AI나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신사업에도 속도가 날 것으로 전망된다. KT는 오는 2025년 통신과 비통신 매출 비율을 5 대 5로 달성할 것이라는 구체적인 목표도 제시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KT는 일명 ABC(인공지능·빅데이터·클라우드) 사업 집중하고 있어 미디어뿐 아니라 신사업 확장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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