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증권>증권일반

“끝까지 간다” 혼돈 속 美대선, 금융시장 변동성↑

"단기 변동성에 위축 말고 분할 매수 관점으로"

우편투표 급증으로 미국 대통령 선거의 개표 완료가 늦어지는 가운데 국내 금융시장의 단기 변동성도 커질 전망이다. 미국 대선은 핵심 승부처에서 박빙의 대결이 벌어져 투표 종료 후 하루가 지나도록 당선인조차 확정 짓지 못하는 비정상적인 상황에 직면했다.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당선이 유력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측은 불복하고 법정 공방까지 예고한 상황. 대선 결과를 둘러싼 법적 분쟁이 현실화하며 당선인 확정이 늦어짐에 따라 정책 불확실성 해소까지 시간이 조금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선거 결과에 따른 증시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미 대선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높아진 점이 부담"이라며 "대선 불복이 있었던 2000년에도 변동성이 확대된 바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국내 증시는 호재와 악재의 영향으로 변화폭이 큰 가운데 개별 업종에 따라 차별화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 불확실성 해소…국내 증시 호재

 

그래도 바이든 후보의 당선이 확정되면 중장기적 관점에서 국내 증시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된다. 연말 증시 불확실성 요소로 꼽히던 대선 이벤트가 종료되기 때문이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투자자들은 이벤트 종료에 더 안도하는 모습"이라며 "민주당이 백악관과 상·하원을 동시에 장악하는 블루웨이브 가능성이 작아지면서 규제 이슈가 부각되던 대형 기술주가 먼저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선거 결과에 따른 증시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아직 남아 있다"면서도 "대선이 종료되면 정책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고 했다. 그는 "단기 변동성에 위축되지 말고 분할 매수 관점으로 접근하라"고 권했다.

 

주요 외신들은 대선이 트럼프 대통령의 패배로 끝나더라도 상원의원 선거는 공화당이 다수당을 유지할 것으로 진단했다. 민주당이 의회까지 석권하는 '블루웨이브'는 어려워진 셈이다. 적극적인 재정 부양책에 대한 기대를 줄이는 요인으로 볼 수 있다. 민주당 석권 시 우려됐던 공격적인 증세와 정보기술(IT) 기업 규제 등에 제한이 생겼다는 점도 증시에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 뉴욕증시는 바이든 승리 예상

 

시장에서는 바이든 후보가 당선될 경우 친환경 테마에 관련된 투자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보고 있다. 친환경 에너지, 유틸리티, 친환경 모빌리티, ESG 부문 등이 바이든 정책의 수혜가 예상되는 대표적 업종들이다. 바이든 후보는 이번 대선 공약에서 친환경 투자 확대와 더불어 빅테크 기업 규제, 외교 증시 등을 키워드로 삼았다.

 

반대로 부정적인 영향이 예상되는 업종도 있다. 규제가 예상되는 빅테크 관련 기업들이 대표적이다. 백찬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민주당의 빅테크 기업 규제 당론은 공화당보다 엄격하다"며 "지수를 주도했던 대형성장주에 규제의 틀이 씌워질 경우 지수 움직임은 지난 4년과 다를 것"이라고 했다.

 

이어 "바이든 후보의 정책이 펼쳐질 경우 오바마 케어의 부활과 확대로 민영건강보험사의 부진, 국방비 축소와 총기 규제에 따른 방산 업체의 부정적 영향, 친환경 정책에 따른 에너지 업종의 부담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4일(미 동부 시각) 미국 증시는 바이든 후보의 당선 가능성에 주목하며 일제히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67.63포인트(1.34%) 오른 2만7847.6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74.28포인트(2.20%) 상승한 3443.4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30.21포인트(3.85%) 급등한 1만1590.78에 장을 마감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