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신문] 동해안 최북단 22사단에서 진돗개 둘이 발령 됐다. 3일 늦은 오후 복수의 군소식통들에 따르면 최전방 철책 인근 귀순자 또는 북한군의 침투 상황이 발생 한 것으로 추정된다. 귀순자 발생 사건이라면 제2의 노크 귀순사건이 될 것으로 보여진다.
'진돗개'는 무장공비침투 등 북한의 국지도발 가능성에 대비한 국군의 방어 준비태세로 3등급부터 1등급까지 구분된다. 평소 진돗개 셋을 유지하다 무장공비침투 등 상황이 발생하면 '진돗개 둘'로 올라가고, '진돗개 하나'로 올라간다. 진돗개 하나는 적의 침투 흔적과 대공 용의점이 확실하다고 판단될 때 발령되는 최대 비상 경계 태세다.
2012년 10월 2일 22사단 56연대 내륙 1소초에서는 북한군 병이 철책과 경계를 넘어 귀순해 왔다. 당시 귀순 과정에서 해당 병은 아무런 방해도 받지, 직접 경비대에 노크를 해가면서 귀순의사를 밝혔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큰 파장이 일었다.
앞서 2010년 10월 22사단에서는 귀순자가 발생해, 귀순자 유도작전을 펼쳤고, 2009년 10월에는 민간인 강동림이 22사단 지역 철책을 자르고 월북한 사건이 발생한바 있다. 군 당국은 과학화경계시스템을 도입했지만, 22사단 지역에서는 경계 제약 상황이 여전히 남아있다고 평가한다.
22사단은 민통선 이북 해안과 내륙 최전방을 함께 경계하는 최전방 부대로, 내륙 최전방 축선만을 경계하는 부대들 보다 경계의 어려움이 큰 부대다. 특히 내륙과 해안이 맞닿은 취약지역을 맡고 있는 56연대는 22사단 3개 연대 중 경계임무가 가장 어려운 곳으로 손꼽힌다.
본지는 4일 자정 합동참모본부와 육군에 질의를 넣었지만, 군 당국은 침묵하다 4일 오전에 돼서야 동부지역 전방에 미상인원이 우리 군 감시장비에 포착돼 작전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합참은 동부지역 전방에서 감시장비에 포착된 미상인원 1명을 추적하여 오전 09시50분경 안전하게 신병을 확보했다"면서 "미상인원은 북한 남성으로 남하 과정 및 귀순여부 등 세부사항에 대해서는 관계기관 공조하에 조사가 이루어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군 당국에 따르면 북한군의 특이사항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익명의 군 정보통들은 세명이 왔다가 두명이 올라가고 한명은 잡힌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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