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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푸드

K푸드, 중국 쇼핑축제 '광군제' 특수 노린다

실적 상승 가속화 모멘텀 될 것으로 기대

 

CJ제일제당 지난해 매출액 4배 성장

 

지난해 광군제 쇼핑 축제에 농심이 타오바오몰에 건 이미지/농심

식품업계가 중국 최대 쇼핑 행사인 광군제(光棍節·11월11일) 특수 잡기에 나섰다. 광군제를 통한 매출 급증이 해외 수출이 실적 상승세를 가속화시키는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이다.

 

광군제는 '독신절(솔로데이)'를 뜻하는 중국의 기념일로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로 통한다. 2009년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가 11월 11일 하루 동안 온라인 쇼핑몰 '티몰'을 통해 대대적인 할인 행사를 벌인 데서 시작됐다.

 

지난해 광군제 하루 동안 알리바바 거래액은 44조원을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식품업계의 경우 농심은 지난해 광군제에서 700만 위안(약 11억6000만원)으로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삼양식품은 불닭볶음면을 앞세워 2510만 위안(약 44억원) 매출을 올렸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왕교자와 가정간편식(HMR) 등을 주력 판매 제품으로 삼아 전년 대비 4배 성장한 매출액 23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도 광군제를 통해 4분기(10~12월) 실적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각오다.

 

이번 광군제에서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여파로 위축됐던 소비가 한 번에 분출되는 '보복소비'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로 중국 내 온라인 소비가 크게 활성화되면서 광군제에 효과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지난 6월 1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된 '제2의 광군제' 618 쇼핑 축제 기간에도 식품업체들은 긍정적인 성과를 내놓았다. '신라면(10입)'과 '너구리' 등 라면 제품을 전면에 내세운 농심은 전년 대비 매출이 50% 증가했다. 불닭 브랜드 파워를 앞세운 삼양식품도 모델로 나선 중국 현지 인기 연예인 곽기린 효과가 더해져 징동닷컴에서 약 22억원, 알리바바에서 약 80억 원어치가 판매됐다.

 

(좌측부터)중국 왕홍 리자치와 그룹 에프엑스 출신 빅토리아가 지난 7월 진행한 타오바오 라이브방송에서 삼양식품 불닭볶음면을 먹는 모습, 리자치가 타오바오 라이브 방송에서 매일유업 바리스타룰스 무유당 로어슈거라떼를 소개한고 있다./각사

이에 식품업계는 광군제 특수를 겨냥한 막바지 총력전에 나섰다. 농심은 전년도 광군제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신라면', '너구리', '안성탕면', '김치라면' 등 인기 제품 8종으로 구성된 '농심 라면 패키지'와 같은 라면 제품을 전면으로 내세운다. 삼양은 중국 불닭 모델로 현지 인기 연예인 곽기린을 기용하는 등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

 

또한 중국 내 왕홍 마케팅이 인지도 제고와 매출 상승 효과를 보이면서, 매일유업은 광군제를 앞두고 '왕홍'이 출연하는 바리스타룰스 라이브 방송을 준비 중이다. 앞서 지난 5월 매일유업의 중국 수출 제품 '바리스타룰스 무유당(락토프리)로어슈거라떼'는 왕홍 리자치가 진행한 라이브 방송에서 5분 만에 20만개가 모두 팔렸다.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도 지난 7월과 8월 왕홍 라이브 방송 5분 만에 총 65만봉 매출을 기록한 바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온라인 소비 증가와 '보복소비'의 영향으로 광군제 매출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던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거나 웃돌 것"이라면서 "인플루언서 마케팅 및 물량확보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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