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츠·위메프오, 배달앱 시장 장악 나서
이커머스 업계가 코로나 바이러스로 비약적인 발전을 맞은 배달앱 시장 장악에 나선다.
앱 분석업체 와이즈앱에 따르면 지난 8월 주요 배달앱 내 월 결제액은 1.2조원에 달했다. 코로나 시대 이전에도 1인가구 증가와 모바일 쇼핑 편의성 등의 이유로 배달앱 이용 수요는 꾸준히 증가해왔다.
이에 위메프는 자사 배달·픽업 서비스 위메프오를 다음달 1일 분사, 독립 출밤한다고 밝혔다. 더 빠르고 독자적인 의사결정을 통해 배달 플랫폼 시장 주도권을 강화하겠다는 각오다.
지난해 4월 배달서비스를 시작한 위메프오는 서비스 시작 1년여 만에 월간이용자수 50만명을 넘어서는 호실적을 냈다. 위메프오가 독자법인으로 출범하면 성장을 위한 투자유치도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지난달 18일 위메프오는 '공정배달 중개수수료 0%'(서버이용료 주 8800원 별도) 정책을 내놓으면서 자영업자들의 부담을 덜었다. 추가적인 광고 및 부대비용 부담도 없다. 이밖에 BBQ·KFC 등 굵직한 프랜차이즈들과 협업해 50% 안팎의 적립 프로모션을 꾸준히 진행하고, 주문금액에 따른 적립률도 업계 최고수준으로 제공해왔다.
쿠팡이츠의 성장세는 더욱 가파르다.
쿠팡은 지난해부터 '쿠팡이츠'를 운영 중이다. 지난 6월 서비스 제공 지역을 서울 전역으로 확대했고, 8월 경기도 성남과 부천 등으로 서비스 지역을 넓혔다.
빅데이터 플랫폼 아이지에이웍스에 따르면 지난 6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기준으로 국내에서 가장 많이 사용한 배달앱은 배민(63.5%), 요기요(32.2%), 쿠팡이츠(2.5%), 배달통(1.7%) 순이었다. 쿠팡이츠가 배달통을 제치고 배달시장 업계 3위에 오른 것이다.
쿠팡이츠는 여러 주문을 한꺼번에 배달하는 다른 배달 앱과는 달리 배달원 1명이 한 번에 주문 1건만 배달하는 정책으로 빠른 배달을 앞세웠다.
한 집 배달 시스템은 배달파트너들이 과속하지 않고 여유 있게 배달해도 남보다 빠르게 배달을 마칠 수 있게 해 배달사고의 위험도를 크게 낮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배달앱 시장은 '언택트' 바람을 타고 고공성장이 예상된다. 쿠팡이츠와 위메프오의 서비스가 아직 서울 등 수도권 위주인 점을 고려할 때 전국적으로 서비스 지역이 확대되면 95%에 달하는 배민과 요기요의 시장 독점적 지위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통계청에 따르면 모바일 음식 서비스 거래액(올해 연간 기준)은 13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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