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웨이, 열전소자 냉각방식 채택…A4크기보다 작은 제품 구현
정수기가 갈수록 작아지고 있다.
냉각시스템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크기가 줄어들고, 냉수·온수 등 기능은 다르지 않은 획기적인 제품이 속속 등장하면서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반도체를 활용한 열전소자 냉각방식, 디지털 냉각 시스템 등이 초소형 정수기를 가능하게 하고 있다.
업계 1위인 코웨이가 최근 온라인 론칭쇼를 통해 선보인 '아이콘 정수기'도 그중 하나다.
아이콘 정수기는 열전소자 냉각방식을 적용했다. 이에 따라 냉매를 활용해 찬물을 만드는 냉매압축기, 즉 컴프레셔를 없앴다. 정수기 내에서 공간을 차지했던 컴프레셔가 사라지면서 크기를 더욱 줄일 수 있게 된 것이다.
열전소자 냉각방식은 서로 다른 종류의 금속판을 결합해 전류를 흐르게 하면 한쪽 접점은 발열해 온도가 올라가고, 또 다른 접점은 흡열해 온도가 낮아 지는 현상을 이용한 방식을 말한다.
열전소자를 가운데 두고 흡열부(열기를 빨아들이고 열전소자의 냉기를 내보내는 부분)와 방열부(열전소자 열을 방출하는 면의 온도를 낮춰주는 부분)를 위치시켜 냉각하는 것이다.
코웨이 관계자는 "아이콘 정수기는 열전소자 냉각방식을 통해 제품 크기를 줄이고, 냉매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친환경적인 냉각시스템을 구현해 낸 제품"이라며 "이에 따라 공간 효율성을 극대화시켰고, 냉각시 발생하는 소음도 현저히 줄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코웨이 아이콘 정수기는 가로 길이가 A4용지(21㎝)보다 작은 18㎝, 측면의 깊이는 34㎝다.
코웨이는 2012년 당시 가로 18㎝, 세로 36㎝ 크기의 '한뼘정수기'를 출시하며 초소형 정수기 시대를 이끈 바 있다.
LG전자의 경우도 관련 기술을 자사의 냉장고, 와인냉장고, 정수기 등에 적용하고 있다.
교원그룹의 웰스도 최근 내놓은 '웰스 더원 정수기'에 디지털 냉각 시스템(DCS)을 적용하면서 초소형 경쟁에 가세했다.
웰스의 디지털 냉각시스템 역시 반도체 기술을 적용한 것이다. 특히 코웨이 아이콘 정수기의 경우 냉각탱크를 갖고 있지만 웰스 더원 정수기는 한 술 더떠 냉각탱크까지 없앴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압축기, 냉각유로도 없다.
이에 따라 정수기의 크기는 13.4㎝(너비), 29.4㎝(깊이), 37.8㎝(높이)까지 작아졌다. 기존의 웰스 더원에 비해 60% 이상 크기를 줄였다.
웰스 관계자는 "주방가전들이 점점 다양해지면서 소비자들이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은 갈수록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면서 "이에 따라 싱크대 하부의 숨겨진 공간을 활용해 외부로 노출되는 정수기의 크기를 최소화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싱크대 위로 보이는 웰스더원의 출수부는 지름이 8.8㎝로 작은 물병 크기에 지나지 않는다.
SK매직도 앞서 출시한 초슬림 직수 정수기 'S케어', 매직 심플 미니정수기가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두 모델은 폭이 9.2㎝로 직수형으로 물탱크가 없어 소형 크기 구현이 가능했다. S케어 정수기는 사물인터넷(IoT) 기능도 갖추고 있다.
청호나이스도 가로 12.9㎝, 무게 1.9㎏을 갖춘 '직수 정수기 콤팩트(Compact)'를 앞서 선보였다. 이 제품은 정수기 업계 최초의 자가필터 교체 제품이라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무전원 시스템으로 경제성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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