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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고부간 갈등 심한 편인살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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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들이 며느리 눈치를 보는 시대라 감히 편인살을 논하기가 맞지 않는듯하다. 오히려 할 말 다하고 수틀리면 남편과 아이들만 시댁에 보내며 자기 편한 위주로 하는 며느리들이 대세인 까닭이다.

 

좋은 뜻으로 말을 해도 고깝게 듣는 며느리 눈치를 보는 세상이 되었으니 이를 일러 필자는 후천운의 질서에 편입한 지구촌의 현대상이라고 말한다. 그래도 가끔은 시집 기운에 눌려 얼굴이 어두운 며느리들도 보게 되는데 며칠 전 상담을 온 L여인이 그 경우였다.

 

L여인의 남편은 자신의 어머니 같은 분이 없다고 말한다. 전통적인 어머니들이 대부분 그러하듯 아들이라면 끔찍이 여기며 온갖 정성을 다 쏟는 어머니이니 어머니에 대한 아들들의 생각이 다 그러할 것이다. 남자들이 국방의무로 군대를 가면 고된 군사훈련이 끝나면 "어머니!~"하고 부르게 한단다.

 

그 때 울지 않는 장병들이 없다는 소리를 들었다. 특히나 대한민국 남자들에게 있어서 어머니는 그런 존재다. 자애롭고 아들이라면 목숨마저 내놓을 듯 희생과 사랑의 대명사인 어머니는 며느리에게는 매운 고추가 되는 것이다. 이에 대해 여러 심리학자들이 그 원인을 분석해 놓은 것이 다양하지만 L여인의 시어머니는 그중에서도 매우 독특한 이중성을 지닌 분이다.

 

아들과 함께 있을 때는 며느리인 자신에게도 부드러운 말투와 교양 있는 어른의 모습이지만 며느리만 있을 때는 눈까지 흘겨가며 공연한 점을 지적할 뿐만 아니라 성질에 못 이겨 욕까지 다반사라는 것이다. 남편에게 하소연을 해봐도 그럴 때마다 남편은 "우리 엄마가 얼마나 지혜롭고 자상한 분인데 무슨 그런.. 그리고 어머니가 당신을 얼마나 아끼시는데." 하는 반응이다.

 

이에 더 이상 말도 못하겠고 주말만 되면 시댁에 하루이상 보내고 와야 하는 것이 고역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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