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가 '2020년 나주시민의 날' 기념식의 꽃인 '시민의 상' 수상자를 선정했다.
나주시(시장 강인규)는 시민의 상 수상자 선정을 위한 공적심사위원회를 열어 총 6명의 후보자 중 지역개발부문 박종주(74·남)씨, 사회복지부문 조복래(83·남)씨를 수상자로 각각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국가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헌신해왔던 공로를 공식 예우하는'나주시민의 상'은 △지역개발 △사회복지 △충효도의 △산업경제 △교육문화 등 총 5개 부문별 1명을 공적심사위원회를 통해 선정한다.
올해 시민의 상 주인공이 된 박종주 씨는 남평읍 출신으로 지난 1999년 KT&G나주지점장을 역임했다.
박 씨는 당시 '고향에서 담배 사주기 운동'의 일환으로 담배 판매 배정량을 획기적으로 늘려 나주시가 약 35억원의 지방세(담배소비세)를 수입하는데 기여한 바 있다.
2012년에는 호남고속철도 2단계 '광주송정 ~ 목포 구간' 노선 결정을 앞두고 호남고속철(KTX) 나주역경유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서명운동, 범도민 결의대회를 이끌며 오늘날 KTX나주역 정차에 힘을 보탰다.
현재는 안중근의사기념사업회 광주전남지부장을 역임하면서 '안성현기념사업회'를 조직해 나주의 인물인 안성현 선생 기념사업 추진에 앞장서고 있다.
사회복지부문 수상자인 조복래 씨는 이북 출신으로 1951년 한국전쟁 때 나주에 내려와 당시 전쟁고아를 위해 설립된 금성원에서 생활했으며 현재의 아동복지시설로써 금성원을 있게 만든 장본인이다.
지난 1965년 원감 재임 시 낡은 목조 건물을 철거해 현대식 건물로 재건축하는 등 시설 개선에 힘써 1200여명의 위탁아동들의 건강한 성장을 물심양면으로 도왔다.
조 씨는 지난 20여년 간 월드비전, 굿네이버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기아대책위원회 등 소외되고 어려운 아동을 위한 나눔의 삶을 지속해왔다.
지난 2000년부터 8년 간 아동복지시설연합회 부회장으로 활동하며 한국아동복지시설연합회 공로상을, 2015년에는 한국사회복지협의회장 특별공로상을 수상하는 등 아동복지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기도 했다.
나주시는 오는 30일 오전 11시 시청 대회의실에서 나주시민의 상 수상식을 개최한다.
시상식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수상자 본인과 가족을 제외한 최소한의 인원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며 나주시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 된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12만 나주시민의 이름으로 수상하는 영예로운 상에 선정되신 분들께 축하를 전한다"며 "지역사회 상생과 발전을 위한 귀감이 되어주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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