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와 부산국제교류재단은 지난 15년간 이어온 부산 최대 다문화축제인 '제15회 부산세계시민축제-(구)세계인과 함께하는 어울마당'을 온라인으로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코로나19 시대 다문화 축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이번 축제는 주한외국공관 및 부산지역 외국인 커뮤니티 등 35여 개 단체가 함께한다. 11일부터 한 달간 온라인 웹사이트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세계문화를 손쉽게 즐길 수 있다. 특히 국가별 물품(전통의상, 악기, 소품 등)을 VR(3D)로 체험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외국 전통공연 및 요리 등을 영상으로 생생하게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축제는 11일 오후 2시 온라인 개막식을 시작으로 본격 개최된다. 개막식은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과 모하메드 엘 아민 데라기 주한알제리대사의 '축하말씀' △재단 사무총장의 '축제의 비전과 목표를 소개' △부산 출신 유명 여행 유튜버 '곽튜브'의 '제15회 부산세계시민축제 온라인 플랫폼 소개' △'100인의 세계시민단 발대식'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부산시에 거주하고 있는 일반 시민 및 외국인 주민, 유학생 등으로 구성된 '100인의 부산세계시민단'은 이번 축제를 시작으로 인종과 문화의 격차를 해소하고 바른 세계시민의식을 통해 '살기 좋은 글로컬 도시 부산'을 함께 만들어나갈 예정이다.
전혜숙 부산시 여성가족국장은 "유례없는 코로나19 상황에도 여러 어려움을 극복하며 행사를 개최하게 됐다"며 "올해 새롭게 이름을 바꾼 만큼 부산시민과 외국인 주민이 주인공이 될 수 있는 축제와 화합의 장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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