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이 라임자산운용 사태로 올해 2분기 적자를 기록했다.
대신증권은 올해 2분기 영업손실 190억원, 당기순손실 283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
부진한 실적은 라임자산운용 펀드 환매중단 사태에 따른 일시적 비용 지출 때문으로 풀이된다. 앞서 대신증권은 라임 펀드 가입 고객에게 손실액의 30%를 선지급한 후 향후 분쟁 조정 결과에 따라 추가 정산하는 선보상안을 마련했다. 현재 투자자들의 동의 절차를 밟고 있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올해 반기 말 현재 라임자산운용 펀드와 관련해 환매 연기된 펀드의 리테일 판매금액은 1903억7100만원이며 고객에게 손실금액의 30%를 선보상하기로 결정했다"며 "손실보상과 관련해 394억원의 충당 부채를 인식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투자 은행(IB) 부문 수익이 감소한 것도 실적 악화의 원인으로 작용했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주식 거래량 급증 및 시장 점유율 상승으로 위탁매매 수수료가 증가했다"며 "전체 자산에 대한 헤지 트레이딩으로 이익 변동성을 낮춰 안정적인 트레이딩 수익을 유지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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