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가 국제유가의 하락 등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속에서도 '깜짝 실적'을 드러냈다.
한전은 13일 올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 28조1657억원, 영업이익 8204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당기순이익은 2565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8조3194억원에서 1537억원(-0.5%)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9285억원에서 1조7489억원 늘어 흑자전환했다.
특히 2분기 당기순이익은 2029억원으로 536억원이었던 전분기 대비 278.4% 대폭 증가하며 호실적을 드러냈다. 또한 전년 동기(-4122억원) 대비해서도 흑자전환했다.
한전은 상반기 연결 손익에서 영업이익의 변동 요인에 대해 지난해 하반기 이후 국제 연료가의 하락 등으로 연료비 및 전력구입비가 2조6000억원 감소했지만, 코로나19의 장기화에 따른 소비위축 등으로 전력판매량이 2.9% 하락해 전기판매수익은 2000억원 줄었다고 분석했다. 또한 상각·수선비, 온실가스 배출비용 등 전력공급에 따른 필수적인 운영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7000억원 늘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한전은 하반기 전망에 대해 "코로나19 확산의 장기화와 대외여건 불확실성 지속 등으로 경영환견에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으나, 환율이 안정화되고 저유가 수준이 지속적으로 유지되면 하반기에도 실적개선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한전과 전력그룹사는 재무건전성 강화를 위해 '그룹사 재무개선 TF'를 지속 운영할 것이다. 신기술 확대, 일하는 방식 개선 등을 통해 전력공급비용 최소화를 위한 경영 효율화를 지속 추진하고, 합리적인 전기요금 체계 개편을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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