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의 첨단 과학기술의 바람은 ‘국방’에도 불고 있다. 2018년 7월, 정부가 발표한 ‘국방개혁 2.0’의 핵심 전략의 일환으로 1월 21일 국방부는 ‘4차 산업혁명 스마트 국방혁신’을 주요 업무 추진 계획으로 발표했다. 혁신 전략은 ‘고도화된 지능화•초연결•융합성’으로 국방과학연구소와 민간 방위산업체 등과 협력해 육•해•공군의 국방 시스템의 선진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앞으로의 국방 운영과 기술 및 전력 체계를 혁신하여 ‘미래형 군대’을 실현하겠다는 의지다.
올해 제1보급단 시범을 시작으로, 2022년까지 해군 종합수리부속 창고에, 2025년까지 육군 제2보급단과 공군 종합보급창에 각각 구축된다. 이들 시설에 장기적으로 창고 작업용 지능형 물류 로봇과 드론, 배송용 드론, 자율주행차 등도 도입할 계획이다.
국방부는 "로봇과 자동화 기기, 첨단 ICT(정보통신) 기술을 활용해 상·하역, 색출, 포장 등의 물류를 효율화하는 사업"이라며 "인력과 예산을 절감할 수 있고, 물류 속도가 향상되며, 군수품 재고 확인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육군은 작년 1월, ‘드론봇(드론+로봇) 군사연구센터’를 발촉하고, 드론을 조정할 수 있는 ‘드론 운용병’을 특기병 지정했다.
드론 운용병은 전•평시 군사용 드론을 조작하고 운용하는 임무를 맡으며 주기적으로 드론 상태를 점검해 상시 가동상태를 유지하며 드론 및 통제장비를 운용하고 정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장교 및 부사관에게도 드론 관련 국가자격과 특기를 부여하여 ‘드론 부사관’도 선발하고 있다.
이에 ‘드론 운용병•부사관’에 많은 관심이 쏠리면서 관련 대학 학과가 생겨나는 것은 물론 군 입대를 앞둔 청년들에게 인기를 끌면서 드론•무인항공지 운용 부사관 첫 모집에는 19명 선발에 548명이 지원해 28: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FPS(1인칭 슈팅) ‘블랙스쿼드’의 개발사로 알려진 ‘㈜엔에스 스튜디오’의 윤상규 대표는 “4차산업혁명은 우리의 삶은 많은 변화를 가지고 오고 있고, 앞으로도 가지고 올 것이다. 그리고 그 변화의 중심에는 ‘스마트 국방’이 있을 것이다. 특히 VR•AR 분야와 드론은 국방 및 의료 그리고 교육 분야로 확대, 발전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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