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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 이름 뒤에 숨었지만…불매운동 여파 못피한 日 기업들

데상트 사장 "이렇게까지 심해질 거라 생각 못 해"

 

라이온코리아, 기부금 확대로 소비자 마음 돌리기 나섰지만

 

린나이코리아, 미디어 노출 확대하며 매출 상승 기대

 

데상트 브랜드 로고 이미지.

일본의 수출 규제로 불거진 '일본산 불매운동'이 1년을 넘은 가운데 '○○○코리아'란 이름을 내세우며 한국시장에서 사업을 해 왔던 일본 기업들이 매출 감소 등 타격을 크게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데상트코리아의 경우 지난해 6155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7269억원)보다 15.3% 하락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지난해 89억원으로 전년의 678억원보다 무려 86.7%나 줄었다. 같은 기간 순이익도 53억원에서 61억원으로 크게 감소했다. 의류회사로 지난 2000년 한국에 진출한 데상트코리아는 10대와 20대를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지난해 7월 일본산 불매운동 여파를 빗겨가지 못했다.

 

외신에 따르면 고세키 슈이치 데상트 사장은 지난해 오사카시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7~9월 한국에서의 매출이 전년 대비 30% 줄었다"며 "상당히 심각한 매출 감소다. 이렇게까지 심해질 줄 예상 못 했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라이온, 린나이 로고 이미지.

세탁세제 '비트'와 손 세정제 '아이! 깨끗해' 등을 생산하는 라이온코리아의 매출도 감소했다.

 

라이온코리아는 지난해 161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의 1859억원보다 12.9% 하락한 수치다. 

 

2019년도 순이익은 45억원으로 전년의 72억원과 비교하면 37.8% 감소해 일본산 불매운동이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 소비자들의 마음을 되돌리기 위해 라이온코리아는 기부금액을 늘리기도 했다.

 

보일러와 전기레인지 등 생활가전을 제조, 판매하는 린나이코리아도 매출이 급감했다.

 

린나이코리아는 2018년 당시 3604억원이던 매출이 일본산 불매운동 영향으로 지난해 3116억원까지 하락했다.

 

특히 린나이코리아는 지난해 하반기엔 100여 명에 달하는 인원을 구조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대 소비자학과 이영애 교수는 "이름에 '코리아'가 붙는다고 국내 기업이라고 생각하는 건 정보 접근성 등이 많지 않던 과거의 일"이라며 "많은 정보가 충분히 제공되고 있는 현재는 정보의 불충분성 등이 해소되며 올바른 정보로 불매운동에 대한 선택의 근거가 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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