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저우시(台州市) 짜요(加油)!" 나주시와 중국 태주시가 국경을 오가는 코로나19 응원 메시지로 양 도시의 끈끈한 우애를 과시했다.
나주시(시장 강인규)는 국제우호교류도시 중국 절강성 태주시에 코로나19 극복을 기원하는 응원 영상을 전했다고 5일 밝혔다.
나주시의 응원 영상은 앞서 지난 6월 중국 태주시에서 보내온 응원 영상에 대한 답례로 양 도시의 교류가 코로나19 극복을 통해 조속히 재개되길 바라는 마음과 안부를 담았다.
영상은 약 4분 분량으로 강인규 나주시장과 시청 공무원, 학생, 유치원생 등 각계각층 시민들이 참여해 '태주시 힘내요'라는 의미의 '타이저우시 짜요'라는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특히 지난 해 겨울 나주시 어학연수프로그램을 통해 중국 태주시에 다녀온 한 남매의 등장 장면은 잔잔한 감동을 더했다.
남매는 "2주간 태주과학기술대에 머물며 전통 차 문화를 접해보고 박물관도 견학하며 좋은 경험을 했다"며 "태주시에서 잘 지낼 수 있도록 배려해주셨던 기억을 잊지 않을 것이며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양 도시 간 응원 영상 릴레이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마스크 교류에서 비롯됐다.
나주시가 코로나19가 국내 본격 확산되기 이전인 지난 2월 중국 태주시에 방역마스크 1만매를 긴급 지원했다.
이후 태주시는 5월 '풍우동주 수망상조'(风雨同舟 守望相助, 서로 지켜주고 협력해 비바람을 함께 견디며 강을 건너가자) 내용의 감사 서한문과 마스크 3만매를 나주시에 보냈으며 6월에는 태주시민들의 응원 영상을 통해 감동을 전해왔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코로나19라는 초유의 상황 속 마스크 교류가 양 도시의 우정을 더욱 돈독히 만들었다"며 "서로에 대한 믿음과 연대, 협력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가장 강한 힘"이라고 코로나19 극복을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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