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형의 본초테라피] 호르몬 분비 촉진하는 에너지 본초 '복분자'
복분자는 에너지를 내는 대표적인 본초 중 하나이다. 이런 효능은 요강을 엎어버린다는 복분자(覆盆子)의 이름에 그대로 담겨 있다. 남자들이 복분자를 먹으면 소변 줄기가 세져서 요강이 엎어진다는 의미에서 유래되었다.
이처럼 남자의 양기를 돋우는 복분자는 한방에서 신장 기능을 강화하는 본초이다. 생명의 근원인 신장 기능이 좋아지기 때문에 신장 기능 저하로 소변을 잘 보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도 좋고 나이가 들어서 남성 호르몬 부족으로 체력이 떨어지고 정력이 약해졌을 때도 도움이 된다. 잠을 자도 피로가 풀리지 않고 자꾸 무기력해지고 기운이 처지는 느낌이 들 때, 체력이 저하됐을 때 복분자가 효과가 있다.
복분자를 남자에게만 좋은 본초로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사실 복분자는 남자만큼이나 여자들에게도 좋다. 혈액 순환을 촉진하고 여성 호르몬의 분비를 원활하게 만들어주기 때문에 자궁 건강에 도움이 된다. 생리 불순이나 생리통 해소에도 효과가 있으며 여성 호르몬 부족으로 발생하는 각종 갱년기 증상 완화에도 좋다.
검은색을 띠는 복분자에는 안토시아닌을 비롯해서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 있다. 이 성분들이 혈액 속의 콜레스테롤이나 중성 지방 증가를 억제하기 때문에 심혈관계 질환의 예방에 도움이 된다. 특히 건강하지 못한 식습관으로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져 있는 사람들이라면 복분자처럼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음식의 섭취를 늘려주면 도움이 된다.
또한 복분자는 혈액 순환을 개선하며 간 기능을 좋게 만들어 눈 건강에도 효과가 있다. 눈을 많이 사용해서 피로가 심해졌거나 침침해졌다거나 안구 건조증이 있을 때도 도움이 된다. 무엇보다 복분자는 여름철 허약한 체질인 사람들에게 좋다.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하게 들어 있기 때문에 더위로 인해 기력이 쉽게 떨어지는 것을 막아준다.
복분자는 검은색이 짙은 것을 고를수록 항산화 성분이 더 풍부하게 들어 있다. 너무 무르지 않은 복분자를 사서 될 수 있으면 신선할 때 빨리 먹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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