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재건축아파트 분양 '불패신화'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분양한 단지 모두 1순위 마감에 성공했고, 올해 분양한 단지도 100% 1순위 마감을 이어가고 있다.
4일 리얼투데이가 한국감정원 자료를 바탕으로 2017년 이후 서울에서 분양한 단지를 분석한 결과 2017년 1월∼2020년 7월까지 공급된 재건축 단지 49곳(1만2813가구) 모두 1순위에서 마감했다.
청약 경쟁률 또한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기록을 매년 경신했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7년 13.08대 1(15곳, 5644가구 공급, 7만3828명 청약) ▲2018년 27.43대 1(9곳, 3012가구 공급, 8만2618명 청약) ▲2019년 49.28대 1(20곳, 2475가구 공급, 12만1975명 청약)을 기록했다.
가장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재건축 단지는 지난 3월 롯데건설의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14차 재건축아파트 '르엘 신반포'로 평균 124.75대 1을 기록했다. 이어 지난 6월 분양한 서초구 신반포13차 재건축아파트 '르엘 신반포 파크애비뉴'도 평균 114.34대 1, 강서구에서 지난 5월 분양한 화곡1주택재건축 단지 '우장산숲 아이파크'는 평균 66.15대 1을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서울 재건축아파트는 기본적으로 매년 공급이 줄어 들어 희소가치가 점점 커지고 있다"면서 "분양가 상한제 부활로 인해 이후 재건축 물량 공급이 더욱 요원해진 상황이어서 올 하반기에 공급되는 재건축 단지에 청약통장이 집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 하반기 주요 재건축 단지로 롯데건설은 서울 광진구 자양동에서 자양1구역 재건축정비사업을 통해 '롯데캐슬 리버파크 시그니처' 59~122㎡ 878가구 중 59~101㎡ 482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지하철 2·7호선 건대입구역과 7호선 뚝섬유원지역이 도보권에 있고, 한강과 인접해 일부세대에서는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 뚝섬한강공원, 아차산, 어린이대공원, 서울숲 등도 인근에 있다.
대우건설은 이달 서울시 강남구 대치동 963 일원에 짓는 '대치 푸르지오 써밋' 489가구 중 51~155㎡ 106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이 단지는 대현초, 대명중, 휘문중·고교 학세권이고 경기고, 단대부고, 중대부고, 진선여중·고 등이 가깝다.
동양건설산업은 이달 서울시 양천구 신월2동 489-3번지 일원에서 '신목동 파라곤' 59~84㎡ 299가구 중 153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지하철 2호선 신정네거리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삼성물산은 오는 10월 서울 서초구 반포2동 1-1번지 일원에서 '래미안 원베일리' 2990가구 중 225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지하철 3·7·9호선이 지나는 고속터미널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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