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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소비자

'홈콕'족 늘면서 '홈트레이닝'도 덩달아 인기…그 원인은?

시간과 공간에 제약 없이 운동할 수 있다는 게 장점

 

최근 유튜브에서 집에서 할 수 있는 운동인 홈트레이닝 영상을 올리는 채널이 인기다. 237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대형 채널 땅끄부부Thankyou BUBU의 경우 지난 2일 오후 15분짜리 '하체비만 11자다리 최고의 운동'을 올린 이후 12시간이 지나자 조회 수 6만을 달성했을 정도다. 이밖에도 이지은 다이어트, 힙으뜸 등의 채널의 운동 영상도 조회 수가 높다. 힘으뜸의 경우 칼로리 폭파 전신 운동 영상을 업로드하고 2일 만에 24만 회의 조회를 기록했다. 이들이 높은 관심을 받는 데는 이전에 쌓아온 인지도도 한몫하지만 '홈콕'족이 늘면서 운동 센터에 가지 않고도 건강을 챙기려는 대중의 수요가 넘쳐난 이유도 있다. 땅끄부부의 영상 댓글에는"코로나로 집에 박혀있어서 그런가 다리도 뱃살도 난리가 나서 살이 많이 불고 체지방량도 장난 아니더라고요, 정말 ㅠㅠ스트레스받아요 시험기간이기도하고 잘 해낼 수있겠죠?"와 "저희 부부 오늘도 함께 아침 저녁으로 같이 보며 따라하고 갑니다!", "헉 몇달동안 집콕하면서 많이 먹고 하체에 살쪄서 스트레스였는데 딱 올려주셨네요ㅋㅋㅋ" 등의 피드백이 달렸다.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하면서 잠정 운영을 중단한 운동 센터들이 많다. 직장인 문모씨(29세)는 "주변에 공공 기관 운동센터는 폐쇄됐고, 수영장도 문을 열지 않을 때가 많다"고 말했다. 문씨는 "지난 5월 한 달간 요가원을 다녔지만 마스크를 끼고 해야해서 불편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금 운동을 다니지 않는 상태다.

 

장마 및 태풍의 영향으로 야외 활동도 쉽지 않다. 3일 서울 중란천은 밤새 경기 북부에 많은 비가 내린 데다 서울에도 오전부터 비가 계속 내리면서 다리와 인도 대부분에 물이 차올랐다. 지난 주말인 1일에는 호우 특보가 이어진 가운데 도림천에서 급류에 휩쓸린 80대 남성이 결국 숨진 바 있다. 이날 오후 도림천 도보에서는 갑자기 불어난 강물로 인해 행인 25명이 고립됐다가 구조됐다. 중랑천과 도림천은 산책로와 벤치 등이 잘 갖춰져 있어 평소 인근 거주 시민들이 실외 운동을 즐겨하던 곳이다.

 

3일 오후 유튜브에 '증간소음'을 검색하니 관련 홈트레이닝 영상이 줄줄이 뜬다. /원은미 기자

이에 반해 통계청의 '2019 생활시간 조사'에 따르면 10세 이상 전국민의 미디어 이용 시간이 2시간 26분으로 평균 5분 늘었다. 젊은 세대 뿐만 아니라 중장년층인 40, 50대도 여가 활동에서 미디어 이용이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컸다. 다른 여가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이 불가능해지면서 유튜브가 더욱 생활과 밀접해지고, 영상을 통한 홈트레이닝도 그만큼 친숙해졌다는 추정이 가능하다.

 

'홈트'는 시간과 공간에 제약 없이 행하며, 몸 상태에 따라 자신이 원하는 부위의 운동을 골라서 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실제로 유튜브에 '층간소음'이란 키워드를 검색하면 '층간소음 없는 유산소 운동', '층간소음 없는 다이어트 댄스', '층간소음 없는 운동' 등이 자동으로 뜬다. 운동 유튜버들 또한 최대한 많은 영상을 제작하기 위해 팔뚝, 허벅지, 복부 등으로 나눠 맞춤형 운동법을 제시하고 있다.

 

한편 운동에 있어서도 언택트와 개인화가 강화되는 추세다. 여성전용 부티크 짐인 '살롱드핏'은 온라인 상에서 개인별 PT를, 습관 성형을 콘센트로 한 '다노'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매개로 가입 고객들에게 전문가의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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