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에 일반분양 예정인 아파트가 22만 가구에 육박하는 가운데 정부의 규제 정책이 청약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주목된다.
이달부터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유예기간이 종료되고 수도권과 지방광역시의 분양권 전매제한이 본격적으로 시행된다.
민간택지 분양 아파트에 대한 분양가상한제 시행으로 서울과 지방도시의 경우 공급감소가 예상되고 있다. 정비사업을 통한 주택공급 의존도가 높은 탓이다. 그만큼 예비청약자의 발길이 분주해졌다.
3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8월 이후 연내에 전국에서 총 21만9260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이는 작년 동기(9만7188가구)의 약 2.2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권역별로는 ▲수도권 10만1140가구 ▲지방광역시 5만7650가구 ▲지방도시 6만471가구 등이다.
계획물량 가운데 분양시장에서 규제 본격 시행으로 분양성적이 현저하게 떨어지면 일정이 미뤄질 수 있다. 반면 규제 중에도 준수한 분양성적이 이어지면 공급은 계획대로 진행될 전망이다. 따라서 현재의 계획물량은 다소 흔들릴 수 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각종 규제로 청약 가수요가 줄어 실수요자의 당첨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며 "예비청약자들은 청약 단지의 선택 기준을 마련해 청약에 나서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지역별 시장 기상도를 살펴보면 서울은 공급이 원활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분양가 책정이 어려우면 공급확대 방안이 나온다 해도 정비사업 추진은 어려울 수밖에 없다. 서울지역 예비청약자는 적극적으로 청약에 나서는 것이 좋다. 서울에서는 이달 강남 대치동 대치 '푸르지오 써밋', 강동구 성내동 '힐스테이트 천호역 젠트리스'를 시작으로 9~10월 중에는 강동구 둔촌동 둔촌주공(둔촌 올림픽파크 에비뉴포레),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 등이 분양을 준비 중이다. 이들 모두 주변 시세 대비 분양가가 낮아진다. 다만 분양가가 대부분 9억원을 초과해 중도금 대출이 되지 않는다.
경기지역의 경우 올해 들어 수원을 시작으로 많은 지역이 투기과열지구 또는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돼 규제지역이 확대됐다. 여기에 이달부터 수도권 대부분 지역에서 전매제한이 시행된다. 청약자로서는 알짜를 고르는게 관건이다. 최근 경기 시흥시에서는 시화MTV 일대로 신규 분양이 이뤄지고 있으며 금강주택, 동양고속건설, 호반건설 등이 이달부터 분양할 계획이다.
더불어 대림산업이 평택 용죽도시개발 구역 내에 'e편한세상 비전 센터포레', GS건설은 의정부역 인근에서 '의정부역스카이자이', 대우건설은 '의정부역 푸르지오 더 센트럴' 등을 분양할 계획이다.
수도권의 경우 대부분 지역이 투기과열지구, 조정대상지역에 해당되지만 김포, 파주, 연천 등 일부 접경지역은 규제지역에서 제외된다.
김포 마송지구에서는 대림산업이 이달 ' e편한세상 김포 어반베뉴', 파주에서는 파주운정신도시 3지구에서 중흥건설, 제일건설, 대방건설 등이 연내 신규 분양을 준비 중이다.
경기 화성시 남양동 남양뉴타운에서는 대림산업이 'e편한세상 남양뉴타운' 606가구를 오는 9월 분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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