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업계도 캠핑 열풍 수혜를 노리고 있다. 간소하면서 높은 성능의 제품으로 1인 가구까지 공략하는 모습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1구 인덕션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주요 소비층은 '캠핑족'이다. 코로나19 여파로 캠핑을 즐기는 인구가 늘어나면서 간편하게 휴대할 수 있고 가스 버너보다 안전한 1구 인덕션을 찾는다는 것.
인덕션 성능이 가스 버너를 대체할 만큼 높아짐과 동시에 220V 인버터를 기본 장착한 차량 보급률이 늘어난 영향도 있다는 분석이다.
대표 제품은 삼성전자 '더 플레이트'다. 올 상반기 판매량이 2배 가까이 늘어난 가운데, 최근 출시한 포터블 제품이 작은 크기와 심플한 디자인 등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올해 CES2020에서 혁신상을 받기도 했다. 조리 중에도 흔들리지 않게 설계한 전용 용기도 장점으로 꼽힌다.
LG전자도 최근 강원도 캠핑장에서 'LG 디오스 팝업 키친'을 열고 캠핑족 공략에 나섰다. 이날은 가정에서 사용하는 프리미엄 제품군을 소개했지만, 디오스 1구 인덕션도 꾸준히 판매량을 늘리고 있다는 전언이다.
1구 인덕션이 캠핑 필수품으로 자리잡는 사이, 캠핑을 즐겁게 해주는 엔터테인먼트 가전을 향한 관심도 늘었다. 블루투스 스피커와 소형 빔프로젝터 등이 주인공이다. LG전자는 일찌감치 휴대성이 높은 시네빔과 포터블 스피커 엑스붐 등을 판매하며 높은 인기를 이어왔다.
휴대용 가전이 단지 캠핑용으로만 쓰이는 것은 아니다. 간편하게 쓸 수 있어서 1인가구도 선호하기 때문이다. 주거 문제가 심각한 청년들 사이에서 가전을 가급적 구입하지 않으려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대신 다양하게 쓸 수 있는 포터블 가전을 찾는 경우도 늘었다고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전체에서는 비중이 높지 않지만, 휴대용 가전 판매량이 적지 않게 늘어난 것은 사실"이라며 "캠핑이 인기를 얻으면서 가전업계도 관련 마케팅에 주목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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