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술 문화 확산에 유통업계, '새로운 맛' 주류 찾기 나서
코로나19 장기화에 홈술 문화가 대중화되면서 이색 주류를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 이에 유통업계는 앞다퉈 다양한 주류 상품을 내놓고 있다.
이마트는 전통 막걸리 제조 업체 지평주조와 공동으로 기획하고 개발한 '이색 스파클링 막걸리' '지평 이랑이랑(750ml)'을 선보였다.
'지평 이랑이랑'은 일반적인 막걸리와 차별화된 '스파클링 막걸리'로, 마셨을 때 시원한 탄산을 느낄 수 있어 더운 여름철에 즐기기 좋은 알코올 도수 5도의 저도주다. 트렌디하게 전통주를 즐기는 젊은층을 타깃으로 기획해, 묵직하고 텁텁하기보다 가볍고 깔끔한 맛이 특징이다.
이마트가 '지평 이랑이랑'을 출시한 이유는 익숙한 맛 대신 새롭고 다양한 맛의 주류를 찾는 사람들이 늘었기 때문이다.
올해 상반기 이마트 주류 매출에 따르면,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는 와인, 양주 등 매출이 크게 신장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와인 매출이 25% 증가한 가운데, 특히 대중적으로 즐기는 레드와인이 아닌 샴페인 등 스파클링와인 매출신장률이 72.8%에 달했다. 화이트와인 매출도 34.1% 늘었다.
롯데마트는 저가 와인 상품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초저가 와인을 선보이는 이유는 와인 시장에서 초저가 와인이 가져오는 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실제로 롯데마트의 올 1월부터 6월까지 6000원 이하의 초저가 와인 매출은 전년 대비 216.4%가량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롯데마트는 스페인 전통과 현대 양조 기술이 접목된 '레알 푸엔테(Real Fuente)' 2종을 3900원이라는 초저가에 출시한 바 있다.
홈플러스는 유럽 맥주 소비가 늘어나고 있는 점에 초점을 맞춰 독일, 체코, 프랑스 등 유럽 유수의 업체들로부터 세계맥주 소싱을 확대하며 오직 홈플러스에서만 만날 수 있는 '유럽 정통 브루어리 맥주'를 잇따라 선보였다. 앞서 1일에는 독일 최대 양조장 중 하나로 꼽히는 있는 '칼스베르그(Karlsberg) 양조장'에서 탄생한 맥주 '비숍라거(500ml/캔, 알코올도수 4.2%)'와 벨기에 스타일 위트 맥주의 전통 레시피로 만든 '블랑쉐(500ml/캔, 4.5%)' 등 유럽 정통 브루어리 맥주 2종을 출시했다.
홈술족이 늘고 집 근처 편의점에서 와인을 구매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편의점 와인도 꾸준히 성장세다.
상황이 이러하자 편의점은 스마트오더를 도입해 저가 와인을 포함한 다양한 와인을 소비자에게 소개하고 판매하고 있다.
GS25는 업계 처음으로 주류 온라인 주문결제 시스템 '와인25플러스'를 론칭했다. GS리테일의 통합 모바일앱 '더팝'에서 성인인증을 거친 고객이 앱에서 주류를 결제한 후 원하는 GS25 점포를 지정해 찾아가면 구매가 최종 완료된다. 수령자가 점포에서 주류를 찾아갈 때 신분증을 추가로 확인한다. 구매 가능한 주류는 와인, 위스키, 보드카, 기타 리큐르 주류 등 250여종이다.
이마트24는 자체브랜드(PB) 와인 '꼬모'(COMO)를 출시했다. 꼬모는 칠레, 이탈리아, 아르헨티나, 프랑스 등 산지의 와인을 1만원 이하 가격으로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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