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 세탁기, TV 등 교제주기가 긴 대형 가전의 경우 이사 시즌에 맞춰 새롭게 구매하거나 새 아파트 인테리어와 분위기에 맞춰 가전을 교체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이 많다.
업계에서는 최근 건설사들이 프리미엄 건축자재를 사용하는 등 내부 인테리어에 공을 들이고 있고, 가전업계에서도 인테리어로 활용 가능한 다양한 디자인 가전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는 만큼, 입주시기와 맞물려 가전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최근 가전제품들은 인테리어 소품으로 활용될 만큼 다채롭고 감각적인 색상과 디자인으로 출시되고 있다. 이는 비단 소형 가전뿐만 아니라 백색가전으로 대표되던 냉장고, 세탁기, TV를 비롯해서 식기세척기, 의류건조기 등의 신가전으로 확대되고 있다.
유럽시장 가전 브랜드 보쉬의 경우 지난 IFA 2017에서 공개한 '보쉬 베리오 스타일' 냉장고를 올해 국내 출시 했다. 이 제품은 사용자의 취향에 따라 도어 패널을 손쉽게 교체할 수 있는 냉장고로 24가지의 색상의 패널로 소비자 취향에 맞춰 자유롭게 조합하여 사용할 수 있다. 고리와 자석을 이용해 누구나 쉽게 패널을 교체할 수 있기 때문에 제품 구매 이후에도 인테리어 변경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원하는 컬러로 다시 스타일링 할 수 있다. 국내에서는 오렌지, 라즈베리, 체리레드, 블랙매트, 펄나이트블루, 아쿠아, 라이트그린, 라이트로즈, 펄화이트, 펄골드 10가지 색상이 출시되어 있다.
그런가 하면 삼성전자는 '맞춤형 가전' 시대를 만들어 가겠다는 계획을 밝히고 비스포크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비스포크란 맞춤형 양복이나 주문 제작을 뜻하는 단어로 소비자 취향에 맞춰 제품 타입, 소재, 색상 등을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지난해 냉장고 출시에 이어 김치냉장고, 식기세척기, 인덕션 등으로 제품을 확대하고 있으며 최근 출시된 식기세척기의 경우 글램 화이트, 글램 핑크, 글램 네이비 등 7가지 색상의 패널을 적용했다.
LG전자는 가전과 가구를 결합한 융복합 가전으로 LG 오브제 시리즈를 내놓고 있다. 나무·금속 등 통상 가전에는 쓰이지 않던 소재를 활용하여 차별화를 뒀다. LG 오브제 TV는 65인치 슈퍼 울트라HD TV, 3단 수납장, 사운드바를 결합한 융복합 제품이다. 상단에는 다크 그레이 색상 목재를, 하단에는 블랙 브라운 색상의 월넛원목을 적용했다. 대형 TV를 슬라이딩 도어처럼 좌우로 밀면 수납장을 이용할 수 있다.
업계관계자는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재택근무 등으로 집에서 활동하는 시간이 증가하면서 홈 인테리어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새 아파트 입주는 인테리어 및 시공이 제한적인 전?월세와 달리 비교적 자유로운 홈 인테리어가 가능해, 인테리어 완성도를 높일 수 있는 디자인 가전에 대한 인기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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