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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가성비 경쟁 나서지만…이통사 샤오미 5G폰 출시 망설인 이유는

샤오미 스마트폰 미10 라이트 5G 이미지./ 샤오미

국내 이동통신사가 온라인몰을 통해 중국 스마트폰 업체 샤오미의 5세대(5G) 이동통신 스마트폰을 출시한다. 국내에 외산 5G스마트폰이 나오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40만원대의 저렴한 가격이 강점이지만, '외산폰의 무덤'이라고 불리는 한국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을지 우려의 시선도 있다.

 

16일 국내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는 샤오미의 5G 스마트폰 '미 10라이트'를 17일 공식 출시한다. 11번가, 쿠팡 등 오픈마켓에서도 살 수 있다.

 

미 10라이트의 강점은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다. 출고가가 45만1000원으로, 국내 출시된 5G 스마트폰 중 가장 저렴하다. 삼성전자의 중저가 5G 스마트폰 '갤럭시A51'에 비해서도 12만원 가량 싸게 살 수 있다.

 

미 10라이트는 5G 구현을 위해 퀄컴 스냅드래곤765G 5G 칩을 사용했고, X52 모뎀을 갖췄다. 또 4160mAh의 대용량 배터리와 최대 20W의 고속 충전을 지원한다.

 

40만원대 5G 스마트폰이 출시됨에 따라 코로나19로 잠잠해진 이동통신 유통 시장의 불씨가 살아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그러나 정작 제품을 선보이는 이동통신 업계는 기대반, 걱정반이다. 국내 시장은 그간 '외산폰의 무덤'이라고 불릴 정도로 해외 업체들의 도전이 쉽지 않았기 때문.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 1·4분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의 80%가 삼성, LG 등 국내 제조사다.

 

특히 중국 제품에 대한 시선은 곱지 않다. 가격이 낮다고 해도 선뜻 중국산 5G 스마트폰에 몇십만원의 가격을 선뜻 지불할 이용자가 많을지도 미지수다.

 

이 때문에 KT의 경우 미 10라이트 출시를 고심했다가 막판에 가서야 극적으로 온라인몰을 통해 내놓기로 결정했다. KT와 SK텔레콤은 미 10라이트를 온라인 직영몰에서 판매하고, LG유플러스는 알뜰폰 사업자 파트너를 통해 출시하는 등 소극적 판매에 나서는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업계 관계자는 "5G 스마트폰이긴 하지만 수요가 불분명하다"며 "온라인 한정으로 일단 출시를 해보고 시장 반응이 좋으면 오프라인 유통점으로 늘릴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한정된 물량으로 출시하는 만큼, 오프라인까지 같이 판매하게 되면 판매점·대리점마다 물량이 달라 혼선을 줄 수도 있기 때문에 이를 방지하기 위한 차원이기도 하다.

 

다만, 이동통신사들은 미 10라이트를 통해 5G 스마트폰 라인업의 다양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측면은 긍정적으로 보고있다.

 

또 미 10라이트 출시를 통해 소비자 반응을 보고 삼성이나 LG 등 제조사에서도 중저가 단말 라인업을 확대하는 '메기효과'가 일어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미 10라이트 출시는 5G 중저가 단말 라인업을 확대하는데 의의가 있다"며 "하반기에는 이를 시작으로 삼성, 애플 등에서도 다양한 5G 단말이 나와 이동통신 시장이 활성화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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