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15일 문재인 대통령 앞으로 보낸 '김지은입니다' 서적 반송 주장에 "'김지은입니다'라는 책인 줄 알고 돌려보낸 일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해당 서적은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 비서 출신인 김지은 씨 쓴 것으로 '안 전 지사로부터 위력에 의한 성폭력을 당한 이후 그를 고발하기까지 544일간 기록'이 담긴 책이다.
문 대통령이 최근 안 전 지사 모친상에 조화를 보낸 이후 해당 서적을 청와대에 보내자는 움직임이 있었다. 조화를 보낸 데 대해 항의하기 위한 차원이었다. 이 가운데 한 누리꾼이 청와대로 보낸 '김지은씨입니다' 서적이 수취인 수령 거부를 이유로 반송됐다고 밝혔고, 논란이 일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반송 의혹에 대해 "퀵서비스나, 민간택배 등은 포장지도 뜯지 않고 반송한다. 보안상의 이유"라며 "그 책인 줄 알고, 인지하고 (돌려) 보낸 일은 없다"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또 반송 의혹과 관련해 "지난 13일 일반 국민으로부터 발송된 '김지은씨입니다'라는 책은 물품 반입 절차를 거쳐 받았다. 정식 절차를 밟았고 해당 도서는 잘 보관 중"이라고 전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수신한 물품은 1∼2차 보안 검색을 거친 후 정식 접수하게 된다. 논란이 된 사례는 인터넷 서점 등을 통해 주문할 경우 민간택배로 발송되는 만큼 보안상의 이유로 반송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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