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평가가 국내 3개 신용평가회사 중 신용등급의 정확성과 안정성에서 가장 우수하다는 평가 결과가 나왔다.
한국금융투자협회는 평가위원회 심의를 거쳐 '2020년도 신용평가회사 역량평가 결과'를 2일 발표했다.
역량평가는 신용등급 정확성, 신용등급 안정성, 예측지표의 유용성 등 3개 부문에 대해 부문별 평가지표를 점수화하는 정량평가와 시장 전문가 대상 설문조사인 정성평가로 이뤄진다. 한기평은 신용등급 정확성과 안정성 등 2개 부문의 정량·정성평가에서 모두 최고점을 받았다.
정확성 부문에서는 투자등급을 부여한 후 일정 기간 이내에 부도가 발생한 비율(평균누적부도율)이 타사보다 낮아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기평의 등급유지율은 최근 10년 평균 93.7%, 최근 3년 평균 97%다. 투자등급 기업의 신용등급을 연중 3노치(notch)이상 급격히 하향 조정한 사례는 지난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없었다. 안정성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이유다.
예측지표의 유용성 부문 정량평가에서는 나이스신용평가가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정략평가에서 우수했다. 신용등급 예측지표(등급전망·등급감시)와 실제 신용등급 변동 방향간 일치비율이 타사 대비 고른 분포를 보였다. 정성평가에서는 한국신용평가가 최고점을 받았다.
부문별 평가와는 별도로 시행된 신용평가사의 시장소통 노력 등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시장소통 노력은 나신평, 제공정보의 유용성은 한기평, 제공정보의 다양성 등 최근 개선노력은 한신평·나신평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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