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7월의 A-벤처스에 '더플랜잇' 선정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식품 분야 벤처·창업 붐 확산을 위해 매월 뽑는 이달의 A-벤처스로 (주)더플랜잇(대표 양지식)을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더플랜잇은 2017년 3월 창업해 순식물성 대체식품을 개발·판매하는 식품기술 새싹기업(스타트업)으로, 생명공학 및 데이터처리 기술을 활용해 빠르고 정교하게 순식물성 대체 원료를 개발·제조하는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식물성 원료 발굴을 위해 설립한 기업부설 연구소는 생명공학 기술을 활용해 동·식물성 원료 특성을 분자 수준까지 확보한다. 또 자체 개발한 분석체계, 모의실험을 통해 원료 특성에 대한 방대한 자료를 비교·분석해 동물성 원료를 대체할 수 있는 순식물성 물질을 효과적으로 찾는다.
더플랜잇의 대표상품인 '잇츠베러 마요'는 이런 기술을 활용해 마요네즈에 들어가는 계란 성분을 순식물성 물질로 대체한 제품이다. 보통 마요네즈에 계란을 가진 유화 성분이 들어가지만, 더플랜잇은 동물성 원료처럼 유화를 강력하게 할 수 있는 구조를 형성하는 물질을 약콩과 대두에서 찾아내 순식물성으로 대체했다. 기존 마요네즈와 맛과 풍미는 비슷하지만, 열량은 4분의 1 가량 낮고, 콜레스테롤은 아예 없다.
더플랜잇은 계란 외에도 우유, 버터를 대체하는 식물성 소재로 총 9개의 제품의 출시했다. 제품에 대한 시장의 좋은 반응에 힘입어 마켓컬리, 쿠팡 등 50여 개 주요 온·오프라인에서 판매하고 있으며, 올해 온라인 매출 호조로 지난해 매출 3억7600만원보다 4배나 많은 15억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기술수출 전략을 통해 아시아와 영미권 등 해외 진출도 준비 중이어서 앞으로 매출 성장도 기대된다.
더플랜잇 양재식 대표는 "미래 먹거리를 이끌 수 있는 식품기술 기업으로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데 앞장서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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