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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이제는 수소가 대세"… 제1회 수소 모빌리티쇼 개막

정세균 국무총리와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을 비롯한 내빈들이 1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0 수소모빌리티쇼' 개막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손진영기자 son@

1일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막을 올린 '2020 수소 모빌리티 플러스 쇼'엔 '수소'라는 미래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얼마나 많은지 보여줬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도 외국 바이어들은 연료 전지 기업 부스에서 설명을 듣고 관람객들은 수소 드론, 수소차 전시에 눈길을 떼지 못했다.

 

이번 행사는 1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3일까지 진행되며 크게 세 가지 분야별 전시를 선보인다. ▲수소차, 수소충전소, 수소 제조 및 저장 등 수소 모빌리티 ▲모빌리티용, 건물용, 발전용에 쓰이는 연료전지 ▲태양열 풍력 등 신에너지 분야가 전시된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전시장 안으로 들어가는 길은 방역 준수에 초점을 맞춘 모습이었다. 야외에 붙여진 QR 코드를 스캔해 본인의 건강 상태를 묻는 설문조사에 답해야만 전시장 건물 안으로 출입할 수 있었다. 사람들은 체온을 재고 손을 소독한 후 비닐장갑을 껴야만 수소 모빌리티 쇼 플러스 전시장에 들어가는 데 성공했다.

 

7월 1일 일산 킨텐스 제1 전시장에서 열린 2020 수소 모빌리티 플러스 쇼에 관람객들이 입장을 위해 발열체크를 하고 있다. / 박태홍 기자

입구로 들어가자 눈에 띈 건 경영 악화에 친환경 기업으로 사업 재편을 선언한 두산 전시 부스였다. 외국 바이어들이 두산 퓨어셀 관계자에게 수소 연료전지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었다. 홍보자료에는 천연가스보다 수소 모델이 친환경성, 효율, 수명 등에서 비교 우위가 있다고 설명했다. 부스 뒤편에는 한 번 충전으로 2시간을 비행할 수 있는 대형 드론을 홍보하고 있었다. 대형 드론 앞에 행사장을 찾은 학생들이 몰려 설명을 들었다.

 

이번 모빌리티 쇼에는 11개국 85개의 기업과 23개의 정부 기관이 참여했다. 현대차·두산·효성 같은 대기업부터 한국가스공사·한국동서발전·한국자동차연구원 같은 공기업 및 연구기관까지 다양한 업체들이 행사에 문을 두드렸다.

 

캐나다·영국·호주·네덜란드 같은 수소에너지에 관심이 많은 선진국도 한국기업과 교류를 위해 부스를 마련했다. 국내 지방자치단체도 팔을 걷어붙였다. 울산은 2030년까지 수소경제를 선도하는 전문 도시를 만들겠다고 홍보했고 충청남도는 글로벌 국가혁신 클러스터를 통해 수소경제를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현대차의 수소 전지 상용 트럭 'HBC-6 넵튠'. / 박태홍 기자

전시장 가장 깊숙한 곳에 자리 잡은 현대차는 전시의 하이라이트였다. 대형 상용 수소트럭 'HDC-6 넵튠'이 위용을 뽐냈다. 그 옆으로는 엔진룸과 배터리룸을 볼 수 있게 개조한 넥소에 관람객에 질문이 이어졌다. 수소 모빌리티 산업 발전에 필수적인 수소 충전소도 터치 스크린을 활용한 모형을 설치해 놓아 이해를 도왔다.

 

현대차는 수소 모빌리티 생산을 넘어 도시 구조에 혁신을 가져오겠다는 비전을 선보였다.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가 기존 도시 교통의 의미를 허물고 모빌리티 환승 거점(HUB)이 각각의 모빌리티를 연결하는 혁신적 커뮤니티를 구현한 도시 모형도를 선보였다.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도 수소 모빌리티 플러스 쇼에 참석해 현대차 전시를 격려했다. 정 부회장은 수소경제위원회 위촉장 수여식으로 이동하는 와중에 기자들과 질문을 주고받았다. 정 부회장은 넥소의 후속 모델은 3~4년 후에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수소 모빌리티의 발전은 연관 산업의 동반 상승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었다. 수소전기차 카셰어링 전문업체 '제이카'는 현대차의 수소전기차인 넥쏘, 코나 일렉트릭, 니로 EV, 아이오닉 일렉트릭 등 총 150여 대를 운용해 광주·창원·서울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었다.

 

부스에서 만난 김용진 제이카 과장은 "일반 경유나 디젤 차량의 1㎞당 주행요금이 100원대 중반을 넘어서는 가운데, 저희는 50원 대를 유지하고 있다"며 "친환경 차량이기 때문에 하이패스도 50% 감면되고 수소,전기 충전소 근처에 주차를 시켜놓기 때문에 충전이 편해 많은 이용객이 이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후 2시 30분에 시작된 2020 수소 모빌리티 쇼 플러스 개막식에서는 정세균 국무총리,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이 내빈으로 참여했다. 개막식 이후 정세균 총리와 정의선 부회장은 현대차 전시를 관계자와 설명을 들으며 둘러봤다. 개막식에서 자신을 수소 같은 사람이라고 표현한 정 총리는 현대차의 대형 상용 수소트럭 'HDC-6 넵튠'에 대한 질문을 계속하며 관심을 드러냈다.

 

오는 3일까지 진행되는 2020 수소 모빌리티 플러스 쇼는 기업, 기관별 전시 홍보가 계속되는 가운데 2일 오후 국제수소포럼이 진행된다. 2~3일 부대행사로 신기술·신제품 발표회 및 시상식이 예정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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