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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4월 11일 (금)
산업>산업일반

[르포] "이제는 수소가 대세"… 제1회 수소 모빌리티쇼 개막

정세균 국무총리와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을 비롯한 내빈들이 1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0 수소모빌리티쇼' 개막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손진영기자 son@

[메트로신문] 1일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막을 올린 '2020 수소 모빌리티 플러스 쇼'엔 '수소'라는 미래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얼마나 많은지 보여줬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도 외국 바이어들은 연료 전지 기업 부스에서 설명을 듣고 관람객들은 수소 드론, 수소차 전시에 눈길을 떼지 못했다.

 

이번 행사는 1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3일까지 진행되며 크게 세 가지 분야별 전시를 선보인다. ▲수소차, 수소충전소, 수소 제조 및 저장 등 수소 모빌리티 ▲모빌리티용, 건물용, 발전용에 쓰이는 연료전지 ▲태양열 풍력 등 신에너지 분야가 전시된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전시장 안으로 들어가는 길은 방역 준수에 초점을 맞춘 모습이었다. 야외에 붙여진 QR 코드를 스캔해 본인의 건강 상태를 묻는 설문조사에 답해야만 전시장 건물 안으로 출입할 수 있었다. 사람들은 체온을 재고 손을 소독한 후 비닐장갑을 껴야만 수소 모빌리티 쇼 플러스 전시장에 들어가는 데 성공했다.

 

7월 1일 일산 킨텐스 제1 전시장에서 열린 2020 수소 모빌리티 플러스 쇼에 관람객들이 입장을 위해 발열체크를 하고 있다. / 박태홍 기자

입구로 들어가자 눈에 띈 건 경영 악화에 친환경 기업으로 사업 재편을 선언한 두산 전시 부스였다. 외국 바이어들이 두산 퓨어셀 관계자에게 수소 연료전지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었다. 홍보자료에는 천연가스보다 수소 모델이 친환경성, 효율, 수명 등에서 비교 우위가 있다고 설명했다. 부스 뒤편에는 한 번 충전으로 2시간을 비행할 수 있는 대형 드론을 홍보하고 있었다. 대형 드론 앞에 행사장을 찾은 학생들이 몰려 설명을 들었다.

 

이번 모빌리티 쇼에는 11개국 85개의 기업과 23개의 정부 기관이 참여했다. 현대차·두산·효성 같은 대기업부터 한국가스공사·한국동서발전·한국자동차연구원 같은 공기업 및 연구기관까지 다양한 업체들이 행사에 문을 두드렸다.

 

캐나다·영국·호주·네덜란드 같은 수소에너지에 관심이 많은 선진국도 한국기업과 교류를 위해 부스를 마련했다. 국내 지방자치단체도 팔을 걷어붙였다. 울산은 2030년까지 수소경제를 선도하는 전문 도시를 만들겠다고 홍보했고 충청남도는 글로벌 국가혁신 클러스터를 통해 수소경제를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현대차의 수소 전지 상용 트럭 'HBC-6 넵튠'. / 박태홍 기자

전시장 가장 깊숙한 곳에 자리 잡은 현대차는 전시의 하이라이트였다. 대형 상용 수소트럭 'HDC-6 넵튠'이 위용을 뽐냈다. 그 옆으로는 엔진룸과 배터리룸을 볼 수 있게 개조한 넥소에 관람객에 질문이 이어졌다. 수소 모빌리티 산업 발전에 필수적인 수소 충전소도 터치 스크린을 활용한 모형을 설치해 놓아 이해를 도왔다.

 

현대차는 수소 모빌리티 생산을 넘어 도시 구조에 혁신을 가져오겠다는 비전을 선보였다.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가 기존 도시 교통의 의미를 허물고 모빌리티 환승 거점(HUB)이 각각의 모빌리티를 연결하는 혁신적 커뮤니티를 구현한 도시 모형도를 선보였다.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도 수소 모빌리티 플러스 쇼에 참석해 현대차 전시를 격려했다. 정 부회장은 수소경제위원회 위촉장 수여식으로 이동하는 와중에 기자들과 질문을 주고받았다. 정 부회장은 넥소의 후속 모델은 3~4년 후에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수소 모빌리티의 발전은 연관 산업의 동반 상승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었다. 수소전기차 카셰어링 전문업체 '제이카'는 현대차의 수소전기차인 넥쏘, 코나 일렉트릭, 니로 EV, 아이오닉 일렉트릭 등 총 150여 대를 운용해 광주·창원·서울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었다.

 

부스에서 만난 김용진 제이카 과장은 "일반 경유나 디젤 차량의 1㎞당 주행요금이 100원대 중반을 넘어서는 가운데, 저희는 50원 대를 유지하고 있다"며 "친환경 차량이기 때문에 하이패스도 50% 감면되고 수소,전기 충전소 근처에 주차를 시켜놓기 때문에 충전이 편해 많은 이용객이 이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후 2시 30분에 시작된 2020 수소 모빌리티 쇼 플러스 개막식에서는 정세균 국무총리,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이 내빈으로 참여했다. 개막식 이후 정세균 총리와 정의선 부회장은 현대차 전시를 관계자와 설명을 들으며 둘러봤다. 개막식에서 자신을 수소 같은 사람이라고 표현한 정 총리는 현대차의 대형 상용 수소트럭 'HDC-6 넵튠'에 대한 질문을 계속하며 관심을 드러냈다.

 

오는 3일까지 진행되는 2020 수소 모빌리티 플러스 쇼는 기업, 기관별 전시 홍보가 계속되는 가운데 2일 오후 국제수소포럼이 진행된다. 2~3일 부대행사로 신기술·신제품 발표회 및 시상식이 예정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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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발 25% 관세의 '시한부' 중단...韓대선판 흔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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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에 대한 미국의 '25% 상호관세' 부과가 한시적으로 중단됐다. 지난 9일(현지시간) 발효된 지 불과 13시간 만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돌연 90일간의 유예 기간을 두겠다고 했다. 오는 7월 상순까지 한국 등 각국의 수출품에 10%의 기본관세만 매긴다는 것이다. 중국만 유예 대상에서 제외됐다. 전 세계의 상당 기업·정부가 시간을 벌었다. 정치 문제가 동시에 얽혀 있는 우리나라도 예기치 못한 국면을 맞게 됐다. 6·3 대선 이후에도 유예의 시간이 한 달간 더 주어진다. 이에 선거운동 기간 각 후보가 나름의 해법을 공약에서 비중 있게 다룰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기업들의 존망이 걸린 워싱턴발 무역전쟁이 국내에선 표를 얻기 위한 정무적 수단으로 쓰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우리 정부는 일단 6월3일 이전까지의 '1단계' 협상에 나섰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체제하에서 양국의 통상당국이 움직인다. 관세 25%를 막기 위해선 백악관이 원하는 바를 내줘야 할 처지다. 통상 현안뿐 아니라 국방 등의 여타 부문 요구가 협상 테이블에 오를 수 있다. 이 경우 2개월 뒤 물러날 한 대행의 임의적 결정이 가능할지도 관건이다. 한 대행은 간밤에 단행된 유예 조처와 관련해 "앞으로 90일 동안 모든 협상에 진전을 보여서, 관세의 부담으로부터 벗어나도록 더욱더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 대행은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무역에 의존해서 우리의 성장과 발전을 많이 기대고 있는 대한민국으로서 여러 장관의 각별한 노력을, 또 의지를 촉구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달리) 75개국 이상이 무역과 무역장벽, 관세, 환율조작, 비금전적 관세에 대한 해결책을 협상하기 위해 (미국) 상무부, 재무부, 무역대표부 등에 연락을 취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 국가들은 나의 강력한 제안에 따라 미국에 대해 어떤 식으로도 보복하지 않았다는 점에 근거해, 90일간 유예하고 이 기간에 상호관세를 10%로 대폭 낮춰 즉시 발효되도록 승인했다"고 밝혔다. 반면 보복관세로 대응한 중국에는 추가 관세를 적용해 통관을 거칠 때 총 125%를 물리겠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SNS(사회관계망서비스) 트루스소셜에 "중국의 세계 시장에 대한 존중이 결여된 데 따라, 미국은 중국산에 대한 관세를 즉시 125%로 올린다"라고 썼다. 그럼에도 트럼프는 협상의 여지를 공개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대(對)중국 관세 도합 125%'라는 으름장 직후 그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날 것인가'라는 기자 질문에 "물론 나는 그와 만날 것이다. 시 주석은 내 친구다. 나는 그를 좋아하고 존중한다"라고 답했다. 또 "시 주석은 아주 똑똑한 사람이라서 결국 좋은 거래를 바랄 것"이라며 "어느 시점에는 그와 통화하게 될 거고, 그러면 모든 것이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꿈의 기판" 유리 전쟁 시작됐다…삼성·SK·LG, '3파전'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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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가 폭증하면서 차세대 반도체 핵심 소재로 떠오른 '유리기판'을 둘러싸고 삼성, SK에 이어 LG까지 가세하며 국내 3사의 기술 선점 경쟁이 본격화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유리기판은 반도체 칩이 실리는 기판을 기존 플라스틱 계열의 유기기판 대신 유리로 대체한 것이다. 유리는 열에 강하고 표면이 평탄해 고온에서도 변형이 적어 미세 회로 구현에 유리하다. 실제로 유리기판을 사용하면 데이터 처리 속도를 높이면서 전력 소모는 줄일 수 있어 '꿈의 기판'으로 불린다. 글로벌 반도체 업계의 관심도 뜨겁다. 인텔, 엔비디아, AMD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이 차세대 제품에 유리기판을 적용하겠다는 계획을 속속 공개하고 있다. 인텔과 AMD, 브로드컴 등은 내년부터 유리기판을 상용 칩 패키지에 도입하기 위해 준비 중이며, 인텔은 2030년까지 유리기판을 적용한 상용 제품 출시를 예고했다. 국내에서는 삼성전기가 가장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기는 세종 사업장에 유리기판 파일럿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이르면 2분기 중 시제품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은 지난 1월 열린 CES 2025에서 "올해 반도체 유리기판 샘플(시제품)을 프로모션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삼성전기는 지난 2월 코닝, YMT, 이노메트리 등 유리기판 제조 관련 기업들과 협력해 대량 양산 체제도 함께 준비 중이다. SK는 SKC 자회사 앱솔릭스를 통해 미국 조지아주에 유리기판 생산 공장을 지난해 완공했다. 앱솔릭스는 세계적인 반도체 장비 업체인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AMAT)와의 합작사다. 현재 시제품 생산과 고객사 평가를 진행 중이며, 2026년 상용화를 목표로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후발주자인 LG이노텍도 최근 본격적인 시장 진입을 선언했다. 최근 경북 구미 공장에 유리기판 시험생산 라인을 구축하기 위해 핵심 공정 장비 발주를 시작했다. 지난달에는 경상북도 및 구미시와 유리기판 개발 및 생산 기반 강화를 위한 6000억원 규모의 투자 협약(MOU)을 맺었다. 이를 통해 구미사업장을 플립칩 볼 그리드 어레이(FC-BGA) 기판과 유리기판의 차세대 생산 거점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유리기판 초기 시장을 누가 선점하느냐'에 따라 향후 반도체 패키징 산업의 주도권이 갈릴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AI 확산으로 데이터 처리량이 기하급수로 증가하면서 2030년쯤엔 기존 유기기판으로는 감당이 어려울 것"이라며 유리기판 수요 확대를 전망했다. 실제로 시장조사업체 인사이트 파트너스에 따르면 유리기판 시장은 올해 약 2300만달러(약 316억원)에서 2034년 42억달러(약 5조7000억원)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 반도체주 급락에…삼성전자·SK하이닉스 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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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반도체주들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국내 대표 반도체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0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일보다 1400원(2.48%) 내린 5만5000원, SK하이닉스는 5900원(3.22%) 하락한 17만7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에는 삼성전자가 4%대, SK하이닉스는 8% 넘는 상승률을 기록하며 강세 마감했지만, 하루 만에 분위기가 급변했다. 이는 간밤 미국 주식시장에서 반도체 관련주들이 일제히 하락세로 돌아선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0일 후 상호관세 유예’를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미·중 무역 갈등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면서 시장의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다. 10일(현지시간) 엔비디아는 전 거래일 대비 5.91% 내린 107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브로드컴(-6.94%), 퀄컴(-6.40%), TSMC(-4.80%) 등도 하락 마감했다.

美서 막힌 '위고비' 보험 적용…한국은 언제쯤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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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 치료제 '위고비(Wegovy)'가 전 세계적으로 폭발적 관심을 받는 가운데 미국에서 공보험 등재 추진이 전격 철회됐다. 국내에서도 "비만을 질병으로 보고 보험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지만 아직은 높은 약값을 환자가 온전히 떠안아야 하는 실정이다. 1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비만 치료제 위고비를 연방 정부의 메디케어(노년층 의료보험)와 메디케이드(저소득층 의료보조)에 포함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전 바이든 전 대통령은 "월 1000달러(약 146만원)에 달하는 비만치료제 비용을 정부가 일부라도 지원해 더 많은 환자가 약물을 이용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지만 트럼프 행정부가 이를 공식 철회했다. 미국 메디케어·메디케이드 서비스센터(CMS) 역시 지난 4일 "비만 치료제에 대한 보험 범위를 확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명확히 했다. 로버트 F. 케네디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은 "비만 문제를 해결하려면 의약보다 건강한 식생활이 우선"이라는 입장을 강조해 의료재정 부담과 약물 남용에 대한 우려가 작용했다는 평가다. 그럼에도 위고비를 비롯한 'GLP-1 계열' 비만치료제는 이미 시장에서 폭발적 반응을 얻고 있다. 국내에서 지난해 10월 출시된 위고비는 보름 만에 1만1368건의 처방을 기록했고 11월에는 1만 6990건으로 경쟁 약물인 삭센다를 넘어섰다. 올해 1월에는 2만2051건으로 두 배 가까이 성장했다.. 다만 비만 치료제는 보험 혜택 사각지대에 있다. 국내에서는 아직 위고비와 삭센다 등의 비만치료제가 건강보험에 적용되지 않는다. 실손보험 역시 대부분 면책으로 규정하고 있다. 1세대부터 4세대 실손보험에 이르기까지 비만을 '보상하지 않는 손해' 범주에 포함해 의료비 부담을 전액 환자에게 돌리는 구조다. 게다가 위고비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았으나 국민건강보험 약제급여목록에도 등재되지 않아 고가의 약값을 환자 본인이 그대로 감당해야 한다. 아울러 출시를 앞둔 5세대 실손보험에서도 비만 치료제를 보장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3세대까지 약관을 보면 비만 E66코드가 아예 보상하지 않는 손해"라며 "4세대 실손보험은 비만치료도 급여에 한해 부책(보장가능)이나 보장을 받기 위해선 약제급여목록로 등재되어 있어야 하지만 비만약은 등재되어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4세대와 마찬가지로 5세대도 비만 치료제를 보장하진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영보험업계에서도 소수 상품이 예외적으로 비만치료제를 보장하고 있지만 가입 문턱이 높다. 삼성화재는 '비만 동반 주요 대사질환 비급여 GLP-1 치료비 특약'을 판매 중이나 고혈압 등 대사질환 진단을 받은 사람이며 BMI(체질량지수) 30kg/㎡ 이상일 때만 가입이 가능하다. 일각에서는 비만을 단순 미용 이슈가 아닌 만성질환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비만 치료가 고비용 비급여 항목으로 분류된 현 상황에서는 환자들의 치료 지속성이 떨어지고 그로 인해 치료 효과가 제한되는 결과를 초래한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이에 치료비 부담을 완화하는 정책적 접근이 시급하다는 주장도 나온다. 김민선 비만학회 이사장은 "비만은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의료적 접근이 필요한 질환으로 치료 효과를 높이기 위해 정책적 지원이 필수적"이라며 "급여화 확대, 의료진 교육 강화, 사회적 인식 개선 캠페인 등으로 보다 체계적인 비만 관리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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