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신문] MBC 월화미니시리즈 '저녁 같이 드실래요' (극본 이수하/ 연출 고재현, 박봉섭/ 제작 빅토리콘텐츠) 속 김해경(송승헌 분)과 우도희(서지혜 분)의 한층 깊어진 사랑이 안방극장을 핑크 빛으로 물들였다. 우연한 만남에서부터 디너 메이트를 거쳐 연인이 되기까지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달달한 네 가지 장면을 꼽아봤다.
제주도에서 김해경(송승헌 분)은 애인에게 차이는 우도희(서지혜 분)와 우연히 마주쳤다. 그는 그녀를 찾아가 "저녁 같이 드실래요?"라며 위로의 의미가 담긴 한 끼를 제안, 푸드 트럭에서 저녁을 같이 먹으며 첫 만남을 가졌다. 다음날 소화불량으로 속이 안 좋은 우도회에게 까스활명수를 사다 건네주는 김해경은 자신도 모르게 그녀를 신경 쓰고 있음을 보여준다. 우도희 또한 까스활명수를 받아 들고 내심 고마운 눈빛을 보내며 달달함의 서막을 열었다.
서울로 돌아와 각자의 일상을 보내던 두 사람은 우연히 만나 저녁 식사를 같이 하게 된다. 다음에 우연히 만나면 이젠 정말 지나치기로 했지만, 두 사람은 전에 함께 갔던 다리에서 다시 마주치게 된다. "이거...우연, 이죠?"라는 우도희에게 김해경은 "아뇨. 운명입니다"라고 답하며 먼저 한발짝 다가선다.
옛 연인들의 등장으로 바람 잘날 없는 김해경과 우도희. 헤어진 남자친구인 정재혁(이지훈 분)이 나타나 우도희의 손목을 낚아채자 "일단 그 손 놓으시죠"라며 김해경이 단호하게 막아선다. 누구냐고 묻는 정재혁에게 우도희는 "남자친구"라 대답하며 냉랭한 기류가 흐른다. 서로를 보호하고 의지하며 한 층 더 가까워진 두 사람의 모습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김해경은 자신의 감정을 진솔하게 털어놓아, 굳게 닫혀있던 우도희의 마음을 열게 만들었다. "나 유능한 의사입니다, 그러니까 나 잡아요"라고 거침없는 대시로 보는 이들을 두근거리게 했다. 특히 정재혁이 그동안 자신을 속였다는 사실을 알고 배신감에 힘들어하는 우도희를 따스하게 안아주며 연애의 시작을 알렸다.
서로를 향한 마음을 확인한 김해경과 우도희, 그리고 옛 연인을 바라보고 있는 정재혁(이지훈 분)과 진노을(손나은 분)까지. 뒤엉킨 관계 속 두 사람의 로맨스가 어떻게 진행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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