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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자동차

車 업계 개소세 70% 인하 이달말 종료…내수 시장 잡기 총력

국내 완성차 업계 로고.

국내 완성차 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해외 판매가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내수 시장 잡기에 집중한다.

 

국내 자동차 시장은 코로나19 사태 속에도 신차 출시와 정부의 소비 진작 차원에서 시행한 개소세 70% 인하 혜택 등으로 글로벌 시장과 달리 내수 시장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단, 정부의 개소세 인하가 이달말 종료되면서 다음달부터 소비 감소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의 개소세 70% 인하 혜택이 이달말 종료되며 다음달부터 30%로 혜택 폭이 축소된다. 완성차 업계는 개소세 인하 축소에 따라 판매도 감소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국내 완성차 업체의 올해 1~5월 판매량은 수출은 큰 폭으로 감소했지만 내수 판매는 크게 위축되지 않았다. 현대차는 같은 기간 총 128만8629대를 판매하며 내수 30만913대, 해외 98만7716대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대비 국내는 6.9% 감소하는데 그쳤지만 해외는 30% 이상 급감했다. 기아차도 같은 기간 총 94만9860대를 판매했는데, 내수 21만8281대, 해외 73만1579대 판매했다. K5, 쏘렌토 등 신차 효과로 내수는 8.9% 증가한 반면 해외는 20%가량 감소했다.

 

한국지엠과 르노삼성, 쌍용차도 상황은 비슷하다.

 

한국지엠은 같은 기간 총 14만53대 판매 했으며 내수 3만1741대로 6.5% 증가한 반면 수출은 10만8312대로 34% 가량 급감했다. 르노삼성은 같은 기간 총 5만3406대 판매했으며 내수는 4만1574대로 43%가량 증가했지만 수출은 코로나19와 로그 생산 중단 등으로 1만1832대를 기록, 69%급감했다.

 

쌍용차는 코로나19사태와 신차 부제 등의 악재가 겹치면서 같은기간 총 3만9206대 판매에 그쳤다. 내수는 3만1109대를 기록 34%감소, 수출은 8129대로 33%가량 감소했다.

 

이처럼 내수 판매 분위기는 공격적인 신차 출시와 개소세 인하 혜택이 더해지면서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왔지만 향후 개소세 인하 혜택 축소는 완성차 업계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완성차 브랜드 대리점 관계자는 "아직도 개소세 인하에 대한 소비자들의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며 "(개소세 적용은) 차량 등록시점을 기준으로 결정되기 때문에 사실상 지난달부터 차량 구매를 신청한 소비자는 개소세 효과를 받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이어 "개소세 혜택이 줄어들어도 각 브랜드별로 다양한 프로모션을 준비하고 있어 소비자 부담은 크게 증가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다만 지난 2016년 개소세 종료 이후 내수 판매가 급감했다는 점에서 안심하긴 이르다. 2016년 12월 개소세 인하가 종료된 이후 첫 달인 2017년 1월 국내 완성차 내수 판매량은 급격하게 줄었다. 당시 1월 자동차 내수 판매량은 전년대비 4.7% 감소한 10만7145대를 기록했다. 전월대비로는 무려 39.2%나 줄었다. 개소세 인하가 종료되자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국내 완성차 업계는 소비자 부담 최소화하고 내수 시장 활성화를 위한 '대한민국 동행세일'에 동참하는 분위기다.

 

현대·기아차와 르노삼성, 쌍용차, 한국지엠 등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파격적인 할인 혜택을 내걸고 하반기 프로모션을 준비하고 있다. 신차 구매를 고려하는 소비자들은 브랜드별 프로모션을 꼼꼼히 분석하면 개소세 혜택 이상의 효과를 누릴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기아차는 동행세일 행사 취지에 공감해 적극적으로 동참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프로모션 내용은 다음달 1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르노삼성은 차종에 따라 차별화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SM6의 경우 6월 한달 간 옵션과 보증연장 구입 등을 적용해 현금구매시 최대 450만원, QM6는 최대 200만원의 할인 혜택이 주어진 만큼 7월에는 더욱 다양한 할인 혜택이 주어질 것으로 보인다.

 

쌍용차는 다음달 1일부터 모든 차종을 일시불 혹은 할부로 구매하는 고객에게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할인 폭은 3~10% 수준으로 예상되며, 구체적인 판매 조건은 6월 말 확정된다.

 

6월 한달 간 개소세 외 추가 세금 부담을 지원하는 이벤트를 진행한 한국지엠도 다음달부터 소비자들의 부담을 최소화하는 프로모션을 준비 중인것으로 알려졌다.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개소세 혜택이 종료되는 게 아니라 연말까지 지원폭을 감소하는 것이기 때문에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내수 판매에 어느정도 영향을 미칠것으로 보이지만 완성차 브랜드별로 다양한 프로모션을 준비한 만큼 소비 감소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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