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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지역

서울시, 프랜차이즈 분석 결과 발표··· 3년 내 20% 사라져

가맹점 개설 시 필요 비용./ 서울시

 

 

서울에 등록된 프랜차이즈 브랜드 중 20% 이상이 3년 이내에 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18일 가맹사업 정보공개서 등록현황을 활용한 '2019년 서울의 프랜차이즈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 결과 작년 말 기준 서울 지역에 등록된 프랜차이즈 가맹본부는 1900개, 브랜드는 2467개로 집계됐다. 이는 각각 전국 등록 건수의 36.7%와 38.8%에 해당한다.

 

프랜차이즈 산업은 크게 가맹본부와 브랜드, 가맹점으로 나뉘며 가맹본부가 브랜드를 가지고 가맹점을 내주는 형태로 운영된다. 예를 들어 '파리바게뜨', '던킨도너츠', '배스킨라빈스' 등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SPC그룹은 가맹본부가 된다. SPC그룹이 소유한 '파리바게뜨', '던킨도너츠', '배스킨라빈스'가 브랜드고, 이를 이용해 영업을 하는 가게는 가맹점이다.

 

서울에 등록된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생존율은 1년차 93.4%, 2년차 82.0%, 3년차 79.4%였다. 3년 이내에 없어지는 브랜드가 20% 이상이라는 의미다.

 

업종별 3년차 생존율을 보면 도소매업은 91.3%로 높았지만 서비스업은 82.2%로 낮았다. 외식업은 77.7%에 불과했다.

 

가맹점 평균 창업 비용은 1억3242만원으로 조사됐다. 창업 비용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항목은 인테리어, 설비비용과 같은 기타 비용으로 1억1286만원에 달했다. 이밖에 가맹비는 1137만원, 보증금은 480만원, 교육비는 338만원이었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의 창업비용이 1억9462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도소매업 1억6665만원, 외식업 1억397만원이 뒤를 이었다.

 

서울시에 등록된 브랜드 2467개 가운데 가맹점이 100개 이상인 비율은 약 10%인 246개에 불과했고, 가맹점이 10개 미만인 브랜드가 전체의 58.5%인 1442개였다. 특히 외식업종 브랜드는 가맹점이 10개 미만인 경우가 63.4%였다.

 

지난해 기준 서울시 등록 가맹본부 중에서는 더본코리아가 22개 브랜드에 가맹점 1341개를 보유해 브랜드 수와 가맹점 수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서성만 서울시 노동민생정책관은 "이번 '프랜차이즈 분석'을 시작으로 매년 정기적으로 시내 프랜차이즈 산업 분포 및 통계, 세부 항목에 대한 면밀한 조사를 통해 산업동향을 파악하고 발표하겠다"며 "믿을 수 있는 데이터는 예비 프랜차이즈 창업자들이 새로운 도전과 인생을 시작하는데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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