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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4월 25일 (금)
증권>채권·펀드

'언택트' 담은 중소형주펀드 수익률 고공행진

액티브 중소형주 펀드 3개월간 7%… 인덱스 펀드 앞질러

언택트와 헬스케어 비중을 높인 점이 성과 요인

편입 자산 꼼꼼히 살펴야… 운용 전략 따라 수익률 차별화

3개월 수익률 TOP10 중소형 엑티브 펀드 수익률 비교. 단위 억원, %./자료 에프앤 가이드

[메트로신문] 국내 중소형주에 집중 투자하는 액티브 중소형주펀드 수익률이 고공행진하고 있다. 외국인 자금이 유출되며 대형주가 빠른 반등을 하지 못한 데다 공매도 금지 효과로 중소형주가 반사이익을 얻은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최근 시장에서 화두로 떠오른 언택트(Untact·비대면) 관련 종목의 비중을 높인 펀드 수익률이 두각을 나타냈다. 다만 오는 9월 공매도 금지 조치가 해제될 경우 일부 성장주가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있어 장기투자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설정액 10억원 이상 액티브 중소형주 펀드 66개의 최근 3개월간 수익률은 7.07%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 인덱스펀드(377개) 수익률(5.99%)을 앞질렀다. 범위를 넓혀보면 국내 주식형펀드 전체의 평균 수익률은 4.98%로 집계됐다.

 

액티브펀드는 지수 이상의 수익을 얻기 위해서 공격적으로 종목 선정을 하는 편이다. 패시브 펀드라고도 불리는 인덱스 펀드는 이 반대다. 시장 대표지수나 업종지수를 추종해 안정적 수익을 추구한다. 일반적으로 대형 우량주의 편입 비중이 높다. 최근엔 종목 장세가 펼쳐지며 업종이나 종목에 따라 주가가 차별화되고 있어 여러 전략을 구사할 수 있는 액티브 펀드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됐다는 평가다. 액티브 펀드가 인덱스 펀드에 비해 높은 성과를 보인 이유는 여기에 있다.

 

개별적으로 살펴보면 마이다스미소중소형주증권자투자신탁(주식)C-W의 3개월 수익률이 17.65%로 가장 높았다. 한 달로 범위를 좁히면 수익률은 더 올라간다. 무려 20.91%의 수익을 거뒀다. 올해 들어 19.60%의 수익을 내며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는 중이다.

 

언택트 쌍두마차로 꼽히는 네이버와 카카오의 상승이 수익률에 반영됐다. 이 상품은 지난 4월 기준 네이버(4.47%)와 카카오(4.45%)를 편입비중 1·2위로 담는다. 두 종목은 최근 3개월 동안 각각 27.62%, 39.83% 올랐다. 벤치마크로 삼는 코스피 중형주·소형주 지수의 상승도 한몫했다. 두 지수는 상품이 20%대 수익률을 낸 3개월 동안 13.20%, 10.54%씩 올랐다.

 

운용을 맡은 이하윤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은 "글로벌 트렌드를 고려해 이익성장과 신기술의 수혜를 얻을 수 있는 기업을 선정한다"며 "언택트와 헬스케어 비중을 높인 점이 좋은 성과를 낸 요인"이라고 말했다.

 

신한BNPP뉴그로스중소형주목표전환형증권투자신탁 2[주식]이 17.45%, 미래에셋소득공제장기성장유망중소형주증권전환형자투자신탁 1(주식)이 16.99%의 3개월 수익률을 보이며 뒤를 이었다.

 

중소형주가 선전한 점이 펀드 수익을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5일) 749.31에 마감하며 연중 최고점을 기록했다. 연 최저점이었던 지난 3월 19일(428.35)과 비교하면 74.92% 뛰었다.

 

이진우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증시 복원 과정에서 중소형주 반등이 두드러졌다"며 "시장을 살펴보면 가치주의 흐름이 약해졌지만 성장주는 오히려 더 강화되고 있다"고 했다.

 

다만 장기적인 투자에 대해선 걱정하는 목소리도 있다. 금융당국이 시행했던 공매도 금지 조치가 3개월여 뒤면 끝나기 때문이다. 외국인 자금이 들어오며 대형주 반등과 함께 중소형주 위주의 코스닥 시장이 조정기를 맞을 수 있다는 불안감이 감지된다. 코스닥 성장주들을 대거 담은 중소형주 펀드 역시 부침을 겪을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

 

전문가들은 같은 중소형주 펀드라도 운용전략에 따라 수익률이 천차만별인 차별화 장세가 나타나고 있는 만큼 비중을 둔 시장이나 편입한 종목을 꼼꼼히 살펴보라고 조언한다. 이진우 연구원은 "대형 가치주에서 성장주로 변화할 수 있는 기업과 성장주 내에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는 기업을 찾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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