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현민 대통령 행사기획 자문위원이 조만간 청와대로 돌아온다. 청와대로 복귀하는 것은 1년 4개월 만으로 의전기획비서관을 맡을 것으로 26일 알려졌다.
탁 자문위원은 공연기획 전문가로 2017년 대선 당시 문재인 대통령 선거캠프에서 토크콘서트 등 행사를 주도한 인사다. 현 정부 출범 이후에는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으로 각종 대통령 행사의 기획을 맡았다. 탁 자문위원이 맡은 대표적인 행사는 2018년 판문점에서 열린 4·27 남북정상회담과 같은 해 예술단 평양공연 기획 등이다.
하지만 2018년 사회 각계에서 일어난 '미투 운동' 당시 탁 자문위원의 왜곡된 성의식이 논란이 돼 지난해 1월 사직했다. 이후 '대통령 행사기획 자문위원'으로 임명돼 외부에서 각종 대통령 행사 업무를 지원해왔다.
청와대는 탁 자문위원의 인사와 함께 국민소통수석실 산하 비서관도 일부 교체할 것으로 전해졌다. 정구철 홍보기획비서관 자리에는 한정우 현 춘추관장이, 신임 춘추관장에는 김재준 제1부속실 선임행정관이 각각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한 관장은 지난 2월 춘추관장에 임명됐다가 승진해 4개월 만에 자리를 이동하는 셈이다. 그동안 한 관장은 현 정부 출범 이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실 선임행정관, 부대변인을 거쳤다. 김 선임행정관은 문 대통령의 19대 국회의원 시절 보좌관을 지냈고 2017년 대선 당시 후보 수행팀장으로 일했다.
이외에도 청와대 내부에서는 강문대 사회조정비서관과 박상훈 의전비서관을 비롯한 외교부 소속 국가안보실 비서관 일부 인사도 교체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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