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4호선 신용산역 인근에 청소년을 위한 '용산예술교육센터'(가칭)가 들어선다.
19일 서울문화재단에 따르면 오는 10월 용산구 한강로3가 63-70번지 일대에 용산예술교육센터가 문을 연다. 시설은 청소년 중심의 예술교육센터로서 다양한 문화자원과 거버넌스 기반의 예술교육 콘텐츠를 개발해 운영한다.
센터는 용산4구역 재개발조합이 서울시에 기부채납한 공공시설동 G동 5~6층과 F동 지상 1층에 3497㎡ 규모로 만들어진다. 청소년 대상 예술교육 LAB, 열린작업실, 예술가·전문가·시민들을 위한 공유 및 교류 공간, 다목적 화이트박스 등으로 구성된다.
재단은 "용산예술교육센터는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인 청소년이 예술과 연계한 경험을 통해 자유로운 관계를 맺고 능동적인 태도로 상상력을 실현하는 공간"이라며 "다양한 영역의 예술교육가들이 상호 교류하고 연계·협력하는 거점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예술교육센터는 민선 7기 공약 시책사업 중 하나로 시는 권역별 10개소, 지역밀착형 15개소 등 총 25개의 지역예술교육센터를 설립할 방침이다. 권역별 예술교육센터의 거점이 될 용산예술교육센터는 미래수요(뉴미디어, 디지털 리터러시, 사운드, 퍼포먼스, 융복합장르)에 맞춘 예술교육 프로그램의 연구·개발을 지원한다.
센터는 학교 교육과정(창체 활동, 자유학기제, 직업체험)과 연계해 청소년들에게 새로운 예술체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용산지역의 문화자원 및 다양한 문화예술 주체와 지속적으로 협업하고 네트워킹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타 영역과 연계·융합을 통해 예술에 그치지 않고 미래사회 변화에 대응하는 주체적인 인간 역량 키우기를 지향한다고 재단은 설명했다.
재단은 6~12월 현장전문가, 청소년, 지역 주체, 구청 등과 함께하는 '거버넌스 기반 개관시즌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내달부터 8월까지 내·외부 이해관계자들이 참여하는 비전워크숍을 열고 용산예술교육센터의 정체성과 지향점에 대한 논의를 본격화한다.
5~7월에는 창작자들과, 8~10월에는 청소년 그룹과 '공간 기획 프로젝트'를 추진, 용산예술교육센터의 공간 활용 방안을 모색한다.
아울러 재단은 이용자 주도로 인종, 종교, 언어, 성별, 성정체성의 차이에 관계없이 주체적으로 예술적 경험을 할 수 있는 개관시즌 프로그램을 마련해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 용산예술교육센터에 투입되는 예산은 총 13억8000만원이다. 당초 18억이 배정됐으나 코로나19 피해 긴급지원사업으로 인해 4억2000만원이 감액됐다.
재단은 "미래예술교육의 변화를 선도하고 예술교육 확산체계 정립의 거점이 될 용산예술교육센터의 개관과 운영 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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