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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4월 17일 (목)
산업>자동차

르노삼성, '가성비 갑' 캡처 출시…소형 SUV 주도권 잡기나서

르노 캡처 전측면.

[메트로신문] 지난해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신차 부재로 판매 부진을 겪었던 르노삼성자동차가 올해 신형 모델을 잇따라 출시하며 반등에 나서고 있다.

 

르노삼성은 올해 초 쿠페형 크로스오버차량(CUV) XM3를 성공적으로 출시한 데 이어 이번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캡처' 2세대 모델까지 추가하며 B세그먼트 SUV 시장 석권을 노리고 있다.

 

르노삼성은 13일 서울 광장동 워커힐 애스톤하우스에서 캡처를 국내 시장에 공식 출시했다. 캡처는 2000만원대 가격으로 출시됐지만 다양한 첨단 기능을 탑재해 젊은 소비자층의 마음을 사로잡기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

 

캡처는 르노 브랜드 '로장주' 엠블럼을 달고 국내 출시되는 두 번째 승용 모델이다. 프랑스에서 연구개발하고 스페인에서 생산해 수입 판매되는 콤팩트 SUV다. 신형 캡처는 르노의 최신 CMF-B 플랫폼에 감각적인 새로운 디자인과 안전하고 편안한 '이지 드라이빙' 경험을 선사하는 최신 사양들을 적용하고 엔진 라인업을 강화한 2세대 완전 변경 모델이다.

 

캡처는 전장 4230㎜, 전폭 1800㎜, 전고 1580㎜으로 기존 QM3보다 전장 105㎜, 전폭 20㎜, 전고 10㎜ 커졌다. 실내 공간 크기를 좌우하는 휠베이스(축간거리)도 2640㎜로, QM3(2605㎜)보다 35㎜ 길어졌다.

 

외관은 루프 컬러가 A필러를 넘어 아웃사이드 미러까지 동일하게 적용되면서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 또 모든 트림에 기본 적용된 LED 헤드램프와 리어램프, 그리고 인텐스 트림 이상 기본 적용된 라이트 시그니처가 르노 로장주 엠블럼과 조화를 이루며 더욱 돋보이는 라이팅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완성한다.

 

르노 캡처 에디션 파리 트림 실내 인테리어.

최상위 프리미엄 트림인 '에디션 파리 트림'은 퀼팅 가죽에 브라운 스티치로 포인트를 더한 시트를 비롯해 대시보드, 플라잉 콘솔, 도어 패널, 암레스트 등에 적용한 고급 가죽 마감을 통해 프리미엄 감성을 전달한다.

 

캡처는 총 4개의 카메라로 구현하는 '어라운드뷰모니터(AVM)'시스템이 기본 적용됐다. 또 360도주차보조시스템, 후방교차충돌경보시스템, 주차조향보조시스템, 긴급제동 보조 시스템(AEBS), 차선이탈방지보조시스템(LKA), 어댑티브크루즈컨트롤(ACC) 등 다양한 안전 편의사양도 제공된다.

 

캡처의 이지 커넥트 9.3인치 내비게이션은 동급 최대 실면적 사이즈를 자랑한다. 특히 10.25인치 TFT 클러스터와 SK텔레콤 'T맵 내비게이션'이 연동되는 '맵인 클러스터' 기능을 통해 주행 중 시야 분산 없이 차량 계기판 위치에서 안전하고 편리하게 내비게이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캡처는 XM3에 적용된 TCe 260 가솔린 엔진과 1.5 dCi 디젤 엔진이 탑재됐다. TCE 260 엔진은 최고출력 152마력, 최대토크 26.0㎏.m 등의 힘을 낸다. 7단 듀얼클러치변속기와 결합해 복합기준 공연인비는 13.5㎞/L다. 1.5 dCI 디젤 모델은 최고출력 116마력, 최대토크 26.5㎏.m, 복합연비는 17.7㎞/L를 실현했다. 국내 소형 SUV 가운데 가장 우수한 연료 효율성이다.

 

르노삼성은 신형 캡처 출시를 통해 국내 소형 SUV 시장 주도권 확보에 나섰다. 올해 초 출시한 XM3는 지난달 6276대 판매되며 기아차 셀토스(5597대)를 꺾고 소형 SUV 시장 1위에 올랐다. XM3는 국내 유일 쿠페형 CUV이자, 동급 최대 크기로 높은 '가성비'를 앞세우고 있다.

 

캡처의 트림 별 가격은 ▲1.5 dCi 디젤 젠 2413만원 ▲1.5 dCi 디젤 인텐스 2662만원 ▲TCe 260 가솔린 인텐스 2465만원 ▲TCe 260 가솔린 에디션 파리 2748만원이다.

 

김태준 르노삼성차 영업본부장은 "르노 캡처는 프렌치 스타일을 입은 감각적인 디자인과 운전자의 도심 속 이지 드라이빙을 돕는 동급 최고 수준의 스마트한 기능들이 곳곳에 기본으로 제공한다"며 "남다른 세련된 스타일과 실용성을 함께 중요하게 여기는 소비자들에게 캡처는 최적의 선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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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판매사는 '무풍지대'?...홈플러스 전단채 비대위의 침묵

발행·판매사는 '무풍지대'?...홈플러스 전단채 비대위의 침묵

홈플러스 매입채무유동화 전단채(ABSTB) 피해자들을 대변한다는 '홈플러스 ABSTB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의 정체성과 활동 방식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비대위는 연일 홈플러스 전·현직 임원들의 자택 앞에서 시위를 벌이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을 하고 있지만, 정작 금융상품을 설계하고 판매한 발행·판매사에 대해서는 일체 책임을 묻지 않고 있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 ABSTB 비대위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과거 라임·옵티머스·디스커버리 사태 등을 참고해 볼 때, 일반적으로 피해자들은 판매·발행사 모두에게 문제를 제기했다. 이후 판매기관들이 불완전판매 여부에 따라 일정 부분 피해자에게 선보상한 후, 펀드 운용사나 발행사에 구상권을 청구하는 순이다. 하지만 홈플러스 ABSTB 비대위의 경우는 달랐다. 발행·판매 구조상의 문제를 지적하기보다는 홈플러스 경영진만을 대상으로 공격적인 여론전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이의환 비대위 상황실장은 "MBK에서 100% 변제 계획을 내놓는다면 증권사나 은행 측에 책임을 물을 필요가 없어진다"며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 다만 MBK는 홈플러스의 대주주로 전단채 상품을 직접 설계하거나 판매한 주체가 아니기 때문에 100%를 변제할 가능성은 극히 낮은 상황이다. 하지만 비대위는 발행사와 판매사의 책임을 논외로 두며, 현실성이 낮은 사안에 몰두하고 있다. 불완전판매의 여지가 아예 없는 상황도 아니다. 홈플러스 전단채는 신영증권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을 통해 발행됐으며, 신용카드사의 홈플러스 물품대금 채권을 기초자산으로 삼았다. 연 6% 수익률의 단기 상품은 기관 투자자에 우선 판매된 뒤, 다른 증권사를 통해 개인 투자자에게까지 전달됐다. 이 과정에서 홈플러스가 신영증권에 신용등급 하락을 통보한 2월 27일 이후에도 80억 원 규모의 ABSTB가 판매된 정황이 포착됐다. 이로 인해 투자자들에게 충분한 설명 없이 판매가 이뤄졌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금융당국은 관련 조사를 마무리하고 점검 중에 있으며, 신영증권 측은 이를 부인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홈플러스 전단채 사태에서 비대위는 비상식적인 흐름을 보인다"며 "홈플러스 비대위는 판매사나 발행사에 대해서는 일체의 책임을 묻지 않고, 다수의 이해관계자를 뛰어넘어 홈플러스의 대주주일 뿐인 MBK에게만 책임을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비대위를 주도하고 있는 이의환 실장이 해당 전단채에 직접 투자하지 않은 인물로 알려진 점도 주목된다. 투자자들의 집단행동이 실투자자들 주도로 이뤄지는 것이 일반적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이례적인 인물이 중심에 서 있는 경우는 드물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홈플러스 ABSTB 비대위 구성원 일부도 실투자자가 아니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시장에서는 "브로커적 개입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이 실장은 과거 디스커버리·라임 사태에서도 비대위를 자처해 활동한 전력이 있다. 당시에도 투자자를 상대로 펀드를 판매한 증권사보다 펀드 운용사에 더 큰 책임이 있다는 주장을 펼쳤으며, 이번에도 동일한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 홈플러스 전단채의 근본적 리스크는 상품 구조뿐 아니라 발행 배경과 밀접히 연결돼 있다. MBK파트너스가 홈플러스를 2015년 인수할 당시, 전체 인수금액 7조2000억원 중 5조원을 외부 차입으로 조달한 '레버리지드 바이아웃(LBO)' 구조를 택했다. 이후 홈플러스는 매년 수천억원의 이자비용을 감당하며, 경영성과와 무관하게 순손실을 지속해 왔다. 그 결과 2016년부터 2023년까지 8년간 이자비용은 약 2조9000억원 규모였으며, 이는 해당 기간 발생한 영업이익의 6배가 넘는다. 이로 인해 홈플러스는 경영 개선 여력 없이 점포 매각에 나설 수밖에 없었고, 그 결과로 점포 수는 크게 줄었다. 결국 이런 위태로운 구조 속에서 만들어진 유동화 전단채가 투자자들에게 팔렸고, 리스크는 투자자에게 전가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대위는 이와 같은 구조적 문제는 물론, 불완전판매를 저지른 증권사에도 아무런 책임을 묻지 않고 있는 셈이다.

"30평대가 3억?" 김포 로또 청약 등장

"30평대가 3억?" 김포 로또 청약 등장

"30평대가 3억?" 김포 로또 청약 등장 경기 김포 한강신도시에서 시세 차익 2억원 가량을 기대할 수 있는 무순위 청약 물량이 나왔다. 국내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또는 세대주인 미성년자가 청약통장이나 주택 보유 여부와 관계없이 청약할 수 있다. 16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김포시 구래동 '메트로타워 예미지(금성백조 구래역 예미지)' 사후 무순위 1가구가 공급된다.전용면적 78㎡(32평) 13층 물건으로, 오는 21일 청약 신청을 받는다. 분양가는 2017년 최초 분양 당시와 같은 3억5560만원이다. 발코니 확장비(1200만원)을 포함해 총 3억6760만원에 공급된다. '메트로타워 예미지'는 초고층 주상복합 단지로 2021년 2월 준공했다. 지하 2층~지상 최고 46층, 4개동, 총 701세대로 구성됐다. 지난 5일 같은 면적의 6층 매물이 5억2500만원에 실거래됐다. 전세 호가는 3억5000만원 수준이다. 이번 사후 무순위 물량은 ▲실거주 의무 ▲전매 제한▲재당첨 제한이 없어 수요자들이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 금값은 급등했는데…국내 금값은 '글쎄'

세계 금값은 급등했는데…국내 금값은 '글쎄'

국제 금 가격이 온스당 3200달러를 웃돌며 역대 최고 수준을 지속하고 있지만, 국내 금 가격은 주춤하고 있다. 앞서 국내 금값이 과도한 변동성에 노출됐던 만큼, 국제 금 시세를 추종하는 상품으로 투자 수요가 이동했기 때문이다. 국내 금 가격의 부진이 지속되면서 '김치 프리미엄(과도한 수요로 국내 가격이 해외 시세보다 높게 형성되는 현상)'도 해소됐다. 16일 뉴욕상업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6월 인도분 금 선물의 종가는 1트로이온스(31.1g, 약 8.1돈)당 3240.40달러(약 467만원)를 기록했다. 지난 11일 사상 최초로 3200달러를 돌파한 금 가격은 3거래일 연속으로 3200달러를 웃돌았다. 지난 3월 초 대비 가격 상승률은 11.6%에 달했다. 금 가격이 상승한 것은 미국과 중국의 '관세 전쟁'이 격화하면서, 불확실성 확산에 따라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금 선호가 빠르게 늘어서다. 앞서 트럼프는 이달 초 57개 국가(한국, 일본을 비롯한 56개의 개별 무역국, 그리고 유럽연합)를 대상으로 '상호관세'를 도입하겠다고 예고했다. 이어 10일(현지시간)에는 상호관세 부과 후 13시간 만에 관세를 90일간 유예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중국에는 예외적으로 125%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선언했다. 트럼프가 고강도 관세 조치를 결정하자, 중국은 다음날인 11일 84%로 예정했던 대(對)미 관세를 125%로 인상했다. 이어 전 세계 물량의 90%가 중국에서 생산되는 희토류 금속의 수출을 금지하는 등 강도 높은 보복에 나섰다. 중국과 미국 사이에 긴장감이 고조하면서 국제 금 가격이 강세를 지속하고 있지만, 국내 금 가격의 상승은 더디다. 지난 15일 한국거래소 국내 금 현물 종가는 g당 14만8250원을 기록했다. 온스당 환산 가격은 461만원으로, 같은 날 국제 금 시세 대비 소폭 낮다. 3월 초 대비 가격 상승률도 3.9%에 그쳤다. 이날 금 현물 거래 대금 규모은 약 200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금 거래량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던 지난 2월 14일(1350억원) 대비 15% 수준에 불과하다. 앞서 국내 금 가격이 과도한 변동성에 노출됐던 만큼, 국제 금 시세 상승에도 국내 금 현물에 대한 투자 수요가 저조한 모습이다. 앞서 지난 1~2월 국내 금 가격은 국제 시세 대비 10~20% 높게 형성됐다. 트럼프가 대규모 관세를 비롯한 보호무역을 추진할 것이란 인식이 확산하자 안전자산 선호가 늘었고, 국내 시장의 '포모(FOMO·fear of missing out·투자에 참여하지 못하는 것을 두려워하는 것)'현상으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당시 국내 금 가격이 과도하게 상승하자 시장에서는 '일물일가(형태나 성질이 일정한 상품에는 하나의 시세만 형성되는 것)' 상품인 금 가격에 거품이 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우려가 확산하자 금 매도가 이어졌고, 국내 금 가격은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2월 14일 이후 2주 만에 15.5%나 하락했다. 줄어든 국내 금 투자 수요는 해외 금 투자상품으로 이동했다. 한국거래소에서 국내 금 가격을 추종하는 ETF 상품인 'ACE KRX금현물'의 일 거래량은 올해 초 112만건에서 이달 15일 86만건으로 줄었지만, 뉴욕거래소 금 선물 가격을 추종하는 'KODEX 골드선물'과 'TIGER 골드선물'의 거래량은 16만4000건에서 22만2000건으로 늘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세계적인 금 가격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글로벌 투자 기업 스테이트 스트리트 어드바이저의 아카쉬 도시 전략 책임자는 "미국 정부가 중국을 제외한 국가에 관세 인상을 중지했지만, 경제 및 정책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다"며 "미국의 예외주의적 성장과 기업 실적 전망에 대한 재평가는 안전자산이자 헤지 수단으로의 금 수요를 뒷받침하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명품 지고 다이소 뜬다?"…불황이 만든 '大가성비 시대'

"명품 지고 다이소 뜬다?"…불황이 만든 '大가성비 시대'

이름하여 '대가성비의 시대'다. 경기 침체와 고물가가 맞물리면서, 가성비를 중시하는 불황형 소비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동시에 명품 시장은 주춤하면서, 실속형 저가 상품 위주로 유통 시장 판도가 재편되는 모양새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아성다이소의 지난해 매출은 3조 9689억원으로, 전년(3조 4604억원) 대비 14.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 역시 3711억원으로, 전년 대비 41.8% 증가했다. 온라인 채널에서도 다이소 성장세는 뚜렷하다. 애플리케이션·리테일 분석 서비스인 와이즈앱·리테일에 따르면, 올해 3월 다이소몰 온라인 애플리케이션 사용자 수는 405만 명으로, 전년 동월(214만 명) 대비 89% 증가했다. 역대 최고치다. 1000~5000원대 초저가 상품만을 취급하는 다이소의 박리다매 구조를 감안하면, 4조원대 매출은 불황형 소비 확산세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대내외 경기 불확실성과 고물가 상황이 고착되면서, 가격 대비 효용이 높은 상품에 수요가 계속해서 집중되고 있는 것이다. 실제 타 유통업체들이 전반적으로 실적 부진을 겪는 가운데, 다이소만 매출 상승세를 보였다. 2022년 2조 9457원, 2023년 3조 4604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영업이익 역시 2393억원, 2617억원으로 지속 상승했다. 같은 맥락에서, 명품을 중심으로 한 고가 소비 시장에는 비상등이 켜졌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글로벌 명품 그룹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의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를 크게 밑돌았다. 애널리스트들은 평균 0.55% 하락을 예상했으나, 실제 패션·가죽 부문 매출은 5% 감소하며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부진을 보인 것이다.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는 루이뷔통, 크리스티앙 디올, 불가리, 로로피아나 등의 명품 브랜드를 보유한 세계 최대 명품 그룹이다. 명품 불황에는 세계적인 불경기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발 관세 전쟁이 한데 얽힌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경기 불안과 환율 상승, 무역 불확실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명품 시장 큰 손인 중국인들이 지갑을 닫게 된 것이다. 이런 흐름은 국내 명품 시장에서도 감지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대표적으로 구찌가 현재 운영 중인 국내 매장 46곳 중 약 10곳의 철수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찌는 이미 지난달 말 신라면세점 서울점과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 매장을 폐점했다. 온라인에서는 명품 소비 둔화 현상으로 최근 명품 플랫폼 발란이 기업 회생을 신청했으며, 또 다른 명품 플랫폼 머스트잇의 경우 적자를 면하기 위해 외부 자금 수혈에 나서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경기 불황에 관세 전쟁까지 겹치며 국내외 전반적으로 물가가 오르면, 소비는 자연스레 저가 시장으로 쏠릴 수밖에 없다"면서 "가성비 중심의 저가 시장과 중고 시장이 다시 주목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크보빵' 터졌는데 롯데자이언츠만 없다, 이유는?

'크보빵' 터졌는데 롯데자이언츠만 없다, 이유는?

'크보빵' 터졌는데 롯데자이언츠만 없다, 이유는? SPC삼립이 KBO와 협업해 만든 '크보빵'이 '포켓몬빵'의 아성을 넘었는데, 10개 구단 중 롯데자이언츠만 유일하게 제외됐다. '크보빵'은 프로야구 각 구단의 특징을 담아 빵으로 구현한 제품이다. 빵 외에 선수단 스티커가 함께 들어 있어 판매 시작 3일 만에 누적 판매량 100만봉을 넘어설 정도로 인기다. 각종 인터넷엔 구매 인증 후기가 쏟아지고 인기 선수 스티커의 경우 고가에 거래되고 있다. 하지만 롯데자이언츠는 식품 계열사인 롯데웰푸드가 제빵 사업을 하고 있어 '크보빵'을 출시하지 않았다. 이에 롯데자이언츠 팬들 사이에서 불만이 터져나왔다. 팬들의 성화에 뒤늦게 응답한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프로야구의 마케팅 파급력과 팬들의 요구 등을 듣고 관련 상품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