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신문]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 침체됐던 아웃도어 활기 되찾나
코로나19로 하늘길이 막힌 반면, 국내 사회적 거리두기가 생활방역으로 완화되면서 야외활동을 즐기는 이들이 늘고 있다. 해외 여행 수요가 줄면서 여행 가방이나 수영복 등 해외여행 관련 상품은 줄어들었지만, 캠핑 장비나 등산·낚시 용품 등 아웃도어 관련 시장은 활기를 되찾고 있는 것이다.
◆나혼자 캠핑족 증가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온라인 마켓 플레이스 옥션에 따르면, 최근 한달(4월 5일~5월 5일) 언택트 아웃도어 용품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크게 늘었다. 등산화와 고어텍스 자켓은 각각 308%, 242% 신장했으며, 캠핑식기는 127%, 캠핑테이블은 231% 매출 증가세를 보였다.
솔로캠핑 관련 용품의 판매 신장률은 가장 높게 조사되며 홀로 즐기는 레저의 인기를 입증했다. 1인용 텐트는 3배가 넘는 206%의 판매 신장을 기록했다. 백패킹용 알파인텐트는 91% 더 많이 팔렸으며, 개인용 침낭도 107% 판매가 늘었다. 각종 바비큐 용품도 75% 신장했다.
타인과 널찍이 떨어져 오롯이 혼자 즐길 수 있는 낚시도 인기다. 바다낚시 용품은 31%, 민물낚시 용품은 56% 더 팔렸고, 루어낚시 용품도 56% 판매신장을 기록했다. 초보자들을 위한 낚시 세트도 86% 판매가 늘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코로나19가 안정세를 나타나면서 야외활동을 즐기는 이들이 늘었지만, 혹시 모를 불안감에 언택트 아웃도어 활동인 등산이나 캠핑으로 눈을 돌리는 소비자들이 많아졌다"고 매출 신장의 원인을 분석했다.
이커머스 기업 위메프에서도 지난 4월 한달간 차박(차에서 숙박) 캠핑 용품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차박매트는 636% 늘었고, 차량 트렁크와 연결하는 형태의 텐트인 도킹 텐트는 608% 매출이 늘었다.
◆아웃도어 브랜드 신장세
해외여행 대신 국내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는 이들이 늘면서 아웃도어 패션 브랜드들도 활기를 되찾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2017년(4월 21~30일) 전년 대비 7.4%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던 아웃도어 장르는 올해(4월 20~29일) 14.6% 신장했다. 롯데백화점에서도 4월(1~19일) 아웃도어 매출은 전년 대비 5% 성장했다.
브랜드 중에서는 디스커버리가 고 성장세를 보였다. 1~2월 11.5%의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했지만 3월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3% 성장세로 주춤했다. 4월에는 29%로 다시 실적이 회복됐다. 코오롱스포츠도 4월 지난해 동기대비 15.2%의 신장률을 나타내며 호실적을 냈다.
업계 관계자는 "해외여행 대신 국내 여행이 주목받으며 아웃도어 등 근교 나들이 관련 상품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이러한 분위기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유통업계는 아웃도어·캠핑용품 기획전을 선보여 고객 선점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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