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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국회/정당

[포스트 총선] 21대 국회, 시작은 여야 원내대표 선출

여야가 21대 국회 개원에 앞서 새로운 원내대표를 뽑는다. 21대 전반기 국회가 열리기 전 새 원내 지도부가 구성되는 것이다. 새로운 원내대표의 첫 역할은 20대 국회 마무리와 함께 21대 전반기 국회 원 구성 협상이다. 국회 운영 주도권이 원 구성 협상 결과에 따라 결정되는 만큼 여야 모두 '경험이 풍부한' 중진 의원 중심으로 원내대표 후보군이 구성된 모습이다.

 

21대 국회에서 슈퍼 여당이 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선거는 다음 달 7일 치른다. 후보는 기호순으로 김태년(4선·경기 성남수정)·전해철(3선·경기 안산상록갑)·정성호(4선·경기 양주) 의원이다. 이들은 저마다 가진 강점에 대해 강조하며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했다.

 

김태년 의원은 '당·정·청 관계 개선'과 함께 '초선 의원 상임위 우선 배정', '원내 공약 실천지원단 발족'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당내 초선 의원이 68명에 달하는 만큼 '초선 표심 공략' 차원의 맞춤형 공약을 준비한 셈이다.

 

전해철 의원 역시 '당·정·청 협력'을 강조하는 한편, 초선 의원에 대한 맞춤형 공약도 준비했다. 그는 이와 관련해 "국회의원의 전문성, 관심 분야에 따라 반드시 하고자 하는 제도적 개선을 대표 입법 브랜드로 당 차원에서 지원하겠다"고 공약했다.

 

정성호 의원은 '원칙론'과 '무(無)계파'를 강조했다. 그는 27일 국회에서 원내대표 경선 출마선언을 하며 "민주당 '원팀'으로 당력을 결집시키고 여야 화합의 리더십을 보이겠다. 사심 없고, 계파 없고, 경험 많은 합리적 실용주의자 원내대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통합당 원내대표 경선은 '안갯속'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경선은 다음 달 8일 치를 예정이다. 하지만 29일 현재 원내대표 경선 공식 출마를 선언한 후보는 없다. 21대 총선에서 참패한 당을 수습하는 과정에서 원내대표 경선으로 당내 갈등이 불거질 우려도 있어 섣불리 출사표를 던지지 않는 모습이다. 여기에 차기 원내대표가 슈퍼 여당을 상대로 협상해야 하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그럼에도 자천타천으로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할 후보는 당 내부에서 거론된다. 선수 별로 보면 5선 의원이 되는 서병수(부산진갑) 당선인, 조경태(부산 사하을) 최고위원에 이어 주호영(대구 수성갑)·정진석(충남 공주·부여·청양) 의원, 4선의 김기현(울산 남을)·권영세(서울 용산)·박진(서울 강남을) 당선인 등이 있다.

 

3선 고지에 오른 김도읍(부산 북강서을)·장제원(부산 사상)·하태경(부산 해운대갑)·김태흠(충남 보령·서천)·유의동(경기 평택시을) 의원 등도 자천타천으로 원내대표 경선 출마 후보로 거론된다. 이외에도 무소속으로 4선에 성공한 권성동 의원(강원 강릉)은 원내대표 도전 의사를 밝혔지만, 복당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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