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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부동산>시세

'노도강' 풍선효과 끝? 집값 하락세 확산?

서울 강남권에서 시작된 집값 하락세가 9억원 이하 중저가 아파트가 포진한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일대로도 번지고 있다. 이 지역은 12·16대책 이후 풍선효과로 집값 강세를 보였지만 지난달 이후 거래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23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그동안 강북지역 아파트 가격 상승세를 이끌던 노원, 도봉, 강북구 일대 아파트 매매 가격 변동률은 보합전환됐다.

 

지난달 5억8000만원에 팔린 노원구 하계 미성아파트(전용면적 72.17㎡)는 이번 달 5억5000만원에 신고가 거래됐다. 1개월 동안 3000만원이 떨어진 셈이다.

 

삼호3차(전용면적 59㎡)는 지난달 7일 7억4800만원에 거래됐지만 이달 10일에는 6억6100만원에 팔리며 8700만원이 하락했다. 이 아파트는 올해 2월 7억원을 돌파하며 꾸준히 상승세를 타는 중이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노도강 지역은 9억원 이하 아파트 중심으로 가격 상승이 이뤄졌지만 지금은 풍선효과가 사라지는 추세다"라며 "서울 아파트 가격 하락 분위기를 따라가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12·16 부동산 대책 이후 풍선효과로 9억원 이하 중저가 아파트 단지가 많은 노도강 지역은 매수세가 물리고 동북선 경전철 사업에 속도가 붙으며 교통호재가 예고되는 등 집값 강세를 보였다. 동북선 경전철은 성동구 왕십리역에서 미아사거리역을 지나 노원구 상계역까지 잇는 전체 연장 13.4㎞ 노선이다. 개통되면 환승역 7개를 포함한 정거장 16개와 차량기지 1개가 들어선다.

 

지난달까지 상승세를 이어오던 아파트 매매 거래량도 지난달 기준 전달 대비 40% 정도 감소했다.

 

현지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는 "9억원 이하 중저가 아파트를 중심으로 거래가 이뤄지는 편"이라며 "올해 초 가격 상승과 함께 거래가 증가했지만 지난달부터 매수 문의가 줄어들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노원구 아파트 거래량은 2월 1162건에서 지난달 606건으로 47.8%(556건) 줄었다. 도봉구(562건→302건), 강북구(260건→150건)도 같은 기간 40%가량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현재 서울 아파트값 하락세가 나타나고 있지만 실수요자 중심 중저가 아파트가 많은 지역의 경우 급격한 가격 하락은 없을 것으로 전망한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 랩장은 "서울은 코로나19 여파로 3월부터 계약일 기준 거래건수가 감소한 추세여서 4월 거래량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며 "강남권과 한강변 아파트를 중심으로 최근 가격 조정이 현실화된 상태라 노도강 지역도 수요자의 관망이 다소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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