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전해진 미국 뉴욕증시 7% 이상 폭등 소식으로 국내 증시도 2%가까이 치솟았다.
7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1.72포인트(1.77%) 상승한 1823.60에 거래를 마쳤다. 나흘 연속 상승이다. 전날 1조원 이상 사들였던 기관은 315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은 1544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였다. 외국인은 1978억원 규모를 팔았다.
통신업(-0.39%)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운수창고(6.24%)와 기계(3.05%) 등이 강세를 보였다. 상승 종목은 721개, 하락 종목은 145개, 보합 종목은 32개로 집계됐다.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중엔 네이버(-2.02%)와 보합세를 보인 LG생활건강을 제외한 8종목이 상승했다. 국내 증시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전일보다 900원(1.85%) 오른 4만9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경영경 분쟁이 한창인 한진칼은 23.18% 급등하며 눈길을 끌었다.
코스닥 지수도 비슷한 수준으로 상승했다. 전일보다 9.69포인트(1.62%)오른 606.90에 장을 마감했다.
일각에선 코로나19가 진정세에 접어 들었다는 낙관론도 나온다. 미국과 유럽 모두 신규 사망자 감소 조짐이 보이자 코로나19 둔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글로벌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는 "코로나19에 따른 시장 충격이 정점을 지났을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간밤 미국 증시가 7%대 급등하고 삼성전자가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거두며 국내 증시가 반응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달러당 8.1원 내린(원화값 상승) 1221.2원에 거래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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